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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라이터' 사고 빈발‥일본 정부, 판매 금지

'일회용 라이터' 사고 빈발‥일본 정부, 판매 금지
입력 2011-09-27 21:30 | 수정 2011-09-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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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일본 정부가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해 오늘부터 일회용 라이터의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대신 성인 여성의 힘으로도 쉽게 켜지지 않는 새 라이터를 팔도록 했습니다.

    임영서 특파원입니다.

    ◀VCR▶

    일회용 라이터로 침대 위 이불에 불을 붙이자, 불과 3분 만에 침대가 전부 타 버립니다.

    누구나 쉽게 켤 수 있는 일회용 라이터를 아이들이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 참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작년 4월 승용차가 전소돼 어린 남매 네 명이 숨졌는데, 어른이 자리를 비운 차 안에 있던 일회용 라이터가, 화재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오늘부터 기존의 일회용 라이터의 판매는 금지하고 대신, 아이들이 쉽게 켤 수 없도록 만든, 새로운 라이터를 팔도록 했습니다.

    ◀SYN▶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는 (안전한 라이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 라이터는, 불을 켜기 위해서는 한 번 더 조작해야하거나, 성인 손가락의 힘으로 눌러야만 합니다.

    어지간한 성인여성도 힘에 부칠 정도.

    새로운 라이터가 불편한 일부 이용자들은 차라리 성냥을 쓰는 게 낫겠다고, 불평도 하고 있습니다.

    ◀INT▶ 편의점 상인
    "손님들이 편한 옛날 라이터를 달라고 해서, 새 라이터가 안 팔린다."

    2005년부터 5년 동안 일회용 라이터로 인한 화재나 사고가 170건에 달하는 일본에서는 일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위험성을 없앨 적절한 조치로, 환영하는 분위기가 높습니다.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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