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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효경 기자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유품 공개‥비운의 역사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유품 공개‥비운의 역사
입력 2011-11-21 21:56 | 수정 2011-12-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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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 내외 유품이 공개됩니다.

    한 재일교포가 우연히 찾아내 기증한 건데 조선 말기 비운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양효경 기자입니다.

    ◀VCR▶

    11살의 어린 영친왕.

    낯선 이국땅에 끌려가 일본인들의 감시를 받으며 자라야 했습니다.

    일본군 장교가 돼 천황의 조카와 결혼한 그를 바라보는 고국의 눈은 차갑기만 했고, 해방이 된 뒤 고국에 돌아올 수도, 일본 왕족으로 살아갈 수도 없는 신세가 됩니다.

    영친왕 내외의 유품에 새겨진 비운의 역사.

    결혼을 앞두고 설레던 열아홉 어린 왕비는, 결혼식 직전 시아버지가 될 고종이 숨지는 비극을 맞게 되고, 혼란스러워진 정치적 상황 속에서도 남편이 될 영친왕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간직합니다.

    한 일본인 사업가의 창고에 묻혀 있던 이 유품들을, 지난 2008년 재일교포인 하정웅 씨가 우연히 찾아냈습니다.

    ◀INT▶ 하정웅/기증자
    "야마구치 상이 (나무 상자를) 필요하면 가지고 가라고 해서 제가 '이것이 무엇입니까?'...곰팡이 피고 냄새 나고 그런 상태였어요. 그래서 보는데 이 유물들인 거예요."

    영친왕이 유럽 순방 중 생각을 적은 작은 수첩과 순종효황후, 덕혜옹주가 보낸 편지 등 7백여 점의 유품을 보고 있으면 조선 마지막 황실 일가의 삶이 손에 잡힐 듯 그려집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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