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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뷔페도 무한경쟁‥치열한 생존 전략

[집중취재] 뷔페도 무한경쟁‥치열한 생존 전략
입력 2011-11-26 20:31 | 수정 2011-11-2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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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요즘에는 뷔페 무한경쟁시대입니다. 다양한 메뉴로 고객을 끄는데요.

    처음 뷔페가서 '남기면 벌금'이 진짜인줄 알고 꾸역꾸역 먹기도 했는데. 뷔페 음식 남기면 음식도 부패하죠.

    김수정 기자입니다.

    ◀VCR▶

    불이 켜지고.

    2백 가지 음식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빠지면 서운한 단골 메뉴 갈비와 탕수육부터 손님들이 줄을 서는 인기 메뉴 초밥, 그리고 국수와 야채 샐러드까지.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코너마다 한 번씩, 한 사람이 평균 일곱 번은 접시를 바꿉니다.

    재료의 선도와 종류, 요리법과 가짓 수에 따라 만원부터 10만원대,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INT▶ 권순민 주방장/B뷔페
    "뷔페는 많은 음식을 다양하게 먹을 수 있게 제공하는 곳이기 때문에 실제로 많이 남는 장사는 아니고요. 손님들이 평균 일곱 접시에서 여덟 접시 드시고 일단은 많이 담아가세요."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양 적고 열량이 낮은 음식을 선호하게 되면서 접시에 산처럼 음식을 쌓아 담는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해산물과 샐러드, 고기나 빵처럼 한두 가지 메뉴에 집중한 특화 뷔페가 늘었고, 같은 식당에서도 일부만 이용하게 하는 뷔페 속의 뷔페도 등장했습니다.

    ◀INT▶ 윤여진 차장/63파빌리온
    "직장인이나 주변 인근 고객들이 자주 찾을 수 있게끔 저렴하게 두 코너 준비해 가지고..."

    결혼식, 회갑연 등 웬만한 대형 모임 메뉴도 갈비탕에서 뷔페로 바뀐 지 오래.

    출장 뷔페까지 늘면서 대중화되자 고급 뷔페들도 생존 전략 짜기에 바쁩니다.

    주문해야 주는 즉석 조리음식을 늘리거나 맥주를 공짜로 제공해 음식량을 줄이기도 하고 예약이 몰릴 때는 가격을 슬쩍 올리거나 주말 저녁은 시간을 나눠 회전율을 높입니다.

    ◀INT▶ 김은숙/손님
    "(가격이) 부담스럽죠..일반 패밀리 레스토랑에 비해 두 배 정도 되니까요..."

    음식 낭비는 예전 그대로입니다.

    손님이 하루 400여명인 이 뷔페는 50~60킬로그램이 음식이 매일 버려집니다.

    무제한 먹을 수 있다 보니 손님은 많이 담아와 남기고, 구색을 갖추려는 식당은 많이 차려 남기고, 여기에 먹지 않은 음식도 하루가 지나면 모두 버리기 때문입니다.

    외식비가 뛰어도 연말이면 여전히 몰리는 뷔페.

    너도나도 뷔페 간판을 다는 치열한 경쟁 속에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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