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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시간 늦추니 성적 '쑥쑥'‥"늦잠 자라"

등교시간 늦추니 성적 '쑥쑥'‥"늦잠 자라"
입력 2011-11-27 20:54 | 수정 2011-11-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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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세상에 늦잠 자라는 학교가 다 있네요.

    성적이 더 오른다는데요.

    학생 여러분, 너무 좋아하지는 마세요.

    영국 얘기입니다.

    홍기백 특파원입니다.

    ◀VCR▶

    보통 영국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하는 아침 8시.

    하지만 이 학교는 여전히 텅 비어 있습니다.

    등교를 시작하는 건 1시간이 훨씬 더 지난 오전 9시 반부터입니다.

    ◀SYN▶ 에밀리, 켈리/9학년
    "더 누워 있을 수 있어서 좋아요."
    "피곤하지 않죠."

    수업시작은 10시. 아침잠을 충분히 잘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이 학교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 건 지난해부터입니다.

    청소년들은 생물학적 신체 리듬이 성인과 달리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도록 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따른 것입니다.

    ◀SYN▶ 폴 켈리/교장(10초)
    "늦은 등교가 좋다는 건 의학적, 과학적 연구 결과입니다. 우리는 20년부터 알고 있던 걸 실천할 뿐입니다."

    몇 달 간의 시범실시결과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 70% 이상이 도입에 찬성했습니다.

    ◀SYN▶ 다런/13학년(3.5초)
    "늦게까지 자면서 확실히 정신이 맑아졌어요."

    새로운 제도가 시행된 뒤 첫 시간부터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정부 공인 고교 졸업시험 성적도 과목별로 최고 34%나 올랐습니다.

    ◀SYN▶ 루이스 딕슨/교사(7초)
    "학생들이 멍하니 책상에 앉아있는 게 아니라 수업에 적극 참여하고 배우려 합니다."

    새로운 실험은 이제 시작단계 일 뿐입니다.

    지금까지 전반적인 평가는 일단 긍정적입니다.

    영국 뉴캐슬에서 MBC뉴스 홍기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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