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윤정 기자

노인 상대 '떳다방' 피해 급증‥제도 개선 필요

노인 상대 '떳다방' 피해 급증‥제도 개선 필요
입력 2011-12-06 21:59 | 수정 2011-12-06 22:36
재생목록
    ◀ANC▶

    무료 공연을 보여 주며 노인들을 꾀어서 건강식품을 비싸게 파는 얌체 업자들.

    전국 곳곳에 피해 보신 분들 많을 겁니다.

    어찌하다, 수천만 원어치 물건을 사서 낭패를 겪는 노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취재합니다.

    ◀VCR▶

    한 건물 안으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몰려듭니다.

    이미 3백여 명이나 들어찬 강당에는 흥을 돋우는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SYN▶
    "사랑하는 나는 행복한 사람...."

    ◀SYN▶ 홍보관 업체 직원
    "사모님들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스럽다는 걸..."

    분위기가 무르익자 본격적으로 냄비 판매가 시작됩니다.

    ◀SYN▶ 냄비판매원
    "사모님, 제가 오늘 앞에 있는 그릇 좀 소개 좀 드려볼게요. 돈은 좀 비쌉니다."

    유 모 씨는 이런 홍보관에서 2천 6백만 원어치의 물건을 샀습니다.

    피부조직에 좋다는 단백질 건강식품을 240만원에 샀지만 별 효과가 없고, 유명 보험회사와 연관이 돼 있다던 98만 원짜리 상조서비스는 사실과 달랐습니다.

    70만원 냄비세트는 몇 번 사용에 잔뜩 긁혔습니다.

    ◀INT▶ 유 모 씨/홍보관 피해자
    "너무 속아서 산 것 같아요. 효과도 별로 보이지 않고..."

    주로 6~70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 홍보관이나 떳다방 피해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INT▶ 김 모 씨(65세)/홍보관 피해자
    "아들 용돈 타 갖고, 있는 것 다 갖다 써버리고 나는 거지가 되서 월세방 다닌다니까. 몇 년 다녀서 6천만 원 갖다 내버렸어."

    한국소비자원은 고령의 소비자가 이런 피해를 봤을 땐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