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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효동 기자

전자책 등장? "우리는 종이책 마니아"

전자책 등장? "우리는 종이책 마니아"
입력 2011-12-12 22:00 | 수정 2011-12-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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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스마트폰과 전자책이 등장한 요즘, 종이책이나 서점의 몰락이 머지않았다는 얘기도 하곤 하죠.

    하지만 종이책, 그중에서도 눅눅한 세월의 냄새가 밴 헌책만 찾아 헤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효동 기자입니다.

    ◀VCR▶

    으슥한 밤, 밤새 문을 연다는 헌책방을 찾아 나섰습니다.

    한참을 헤매다 발견한 골목길 건물에 나붙은 포스터 한 장.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토끼굴 같은 지하로 내려가니 삭은 종이 냄새가 훅 끼쳐옵니다.

    거꾸로 가는 시계, 정갈하게 꽂혀있는 5천권의 헌책.

    저절로 '문자향'에 빠져듭니다.

    "밥값으로 책사다"라고 적힌 헌 시집, 주인은 또 사연 있는 책을 꺼냅니다.

    ◀SYN▶ 책방 주인
    "누가 누군가에게 선물한 책이네요."

    가끔씩 공연장이 되기도 하는 동네 사랑방.

    이곳의 베스트셀러는 오래 묵고 구하기 힘든 책들입니다.

    ◀INT▶ 김영미/주부
    "세월의 흔적 묻어 있고 헌책으로 남아 있으니 다음 세대도 읽을 수 있어 보물 같고.."

    종이책 읽기를 권하는 책을 낸 학자도 책방을 찾았습니다.

    ◀INT▶ 김무곤 교수/'종이책 읽기를 권함'저자
    "글자만 읽는 게 아닙니다. 여백을 보고 생각을 하다가 책장을 덮고 사색하다가 그리고 또 다시 꺼내 읽고.."

    삐딱하게 서 있는 두 책장, 박원순 시장의 집무실은 책방 주인이 만들어 준 겁니다.

    책과 함께 해 행복하다는 주인은 사라져 간 값진 책 이야기를 책으로 써 내기도 했습니다.

    ◀INT▶ 윤성근/'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주인
    "휘발성 강한 정보들이 판치고 있는 그런 사회 현상 속에서 더욱 더 중요한 것이 책 읽기가 아닌가.."

    전자책의 급습, 서점의 몰락. 그래도 종이책의 미래는 암울해 보이는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MBC뉴스 이효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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