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나윤숙 기자

청소년 10명 중 9명 수면부족‥자살충동 늘어난다

청소년 10명 중 9명 수면부족‥자살충동 늘어난다
입력 2011-12-12 22:00 | 수정 2011-12-12 22:49
재생목록
    ◀ANC▶

    OECD 국가 가운데 우리 청소년들의 수면시간이 가장 짧다고 합니다.

    청소년들이 만성수면부족에 시달리는 게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 참 안타까운데요.

    그저 졸리기만 한 게 아니라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VCR▶

    10대 청소년기의 적정 수면시간은 8~9시간.

    ◀SYN▶
    "하루 8시간 넘게 자는 학생?"

    13명 중 8시간을 넘게 잔다는 학생은 한명도 없고, 6시간도 못 자는 학생이 7명이나 됐습니다.

    ◀INT▶ 전희주/고등학교 1학년
    "밀린 공부랑 씻고 하다보면 12시 넘어 자요"

    ◀INT▶ 김영휘/고등학교 2학년
    "잠이 부족해서. 수업시간에도 자주 졸고.."

    잠이 모자라면 심장이나 위장관, 근골격계 질환이 증가하고, 수면시간이 4시간 반 미만일 경우 사망률이 15% 높아집니다.

    특히 잠을 못자면 키가 크지 않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져 학습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기엔 충분한 잠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중학생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고등학생은 5시간 30분으로, 미국, 일본에 비해 한 시간 이상 짧았습니다.

    10명 중에 중학생은 8명, 고등학생은 9명이 잠이 부족한 셈인데 여러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실제로 5시간도 못자는 학생은 자살을 떠올리는 경우가 최대 2배나 많았고, 술. 담배를 하는 학생도 최대 1.7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INT▶ 홍승봉 교수/서울삼성병원 신경과
    "(잠이 모자라면) 스트레스 레벨이 올라가게 되고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술이나 담배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자살 사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돼있습니다."

    청소년의 70%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데, 이 중 절반은 공부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