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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재경 기자

대학 합격통보 9시간 만에 취소‥"구제계획 없다"

대학 합격통보 9시간 만에 취소‥"구제계획 없다"
입력 2011-12-17 20:41 | 수정 2011-12-1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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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세상에 이런 황당한 일도 있군요.

    대학 합격 통보를 받았는데 9시간 만에 취소됐다는 겁니다.

    도대체 뭐 어쩌자는 거죠?

    현역 제대한 사람보고 군대 또 가라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김재경 기자입니다.

    ◀VCR▶

    올해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진 모 군.

    지난 9일, 서울 과학기술대학교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총장이 보낸 동영상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습니다.

    ◀SYN▶
    "과학기술대학교에 합격하신 걸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불과 9시간 뒤 대학 측으로부터 황당한 내용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산 실수였다며 합격이 아닌 불합격이라는 것.

    ◀INT▶ 진 모 군/고3
    "처음에 합격인 줄 알고 엄청 좋아했었는데, 전화 한 통화로 인해서 모든 게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가슴에 돌이 내려앉는 기분이랄까..."

    진 군처럼 합격이 취소된 학생은 모두 9명.

    대학 측은 전산시스템에서 평가 과목을 잘못 입력해 순위가 뒤바뀌었다고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학생들을 구제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INT▶ 서승종 입학관리 팀장/서울 과학기술대학교
    "원래 불합격 될 사람이 합격으로 바뀐 것이었기 때문에 이걸 정정해서 다시 한 번 발표한 것이고, 합격시켜달라는 요구는 들어줄 수 없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11월 숭실대의 대규모 합격자 취소 소동을 포함해, 지난 5년간 황당한 불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수는 1만 4천여명에 이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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