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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90대 노부부, 2억원 쾌척

익명의 90대 노부부, 2억원 쾌척
입력 2011-12-20 21:57 | 수정 2011-12-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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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얼마 전, 구세군 자선냄비에 1억 천만원을 기부한 노신사 얘기 전해드렸는데요.

    훈훈한 소식이 또 있습니다.

    오늘은 익명의 90대 노부부가 2억 원을 쾌척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VCR▶

    오늘 낮, 서울 충정로 구세군 사무실에 90대 노부부가 들어섰습니다.

    노부부는 직원에게 흰 봉투 한 장을 꺼내 건넸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아동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신원은 밝히지 말아달라"고 신신 당부했습니다.

    봉투에는 1억 원짜리 수표 2장. 모두 2억 원이 담겨있었습니다.

    ◀INT▶ 김종선/구세군 행정비서관
    "두 분의 옷차림은 아주 평범한 옷차림이었고 표정은 담담했습니다."

    구세군은 이들 부부가 지난 2009년에도 각각 5천만원씩 1억원을 후원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노부부는 "지난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기부를 못해 늘 가슴 한켠이 무거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INT▶ 김종선/구세군 행정비서관
    "옆에 계신 할머니가 그러시더라고요. 이 양반이 오늘 이 자선냄비에 기부해서 오늘 밤에 잘 주무시겠다고."

    구세군에 대한 개인기부로는 지난 4일 60대 노신사의 1억 천만 원이 최고액이었는데, 오늘 노부부의 2억 기부로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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