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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의사 "김정일, 3년 전 이미 생명 위독"

프랑스 의사 "김정일, 3년 전 이미 생명 위독"
입력 2011-12-20 21:57 | 수정 2011-12-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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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2008년 김정일 위원장이 처음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그를 치료했던 프랑스 의사가 3년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당시에 이미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파리 박상권 특파원입니다.

    ◀VCR▶

    파리 생트안 종합병원의 신경외과 과장인 자비에 루 박사는 지난 2008년 8월 북한당국의 급한 연락을 받고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환자는 이미 의식 불명 상태였던 김정일 위원장.

    북한 의사들은 자신들의 지도자를 치료하는데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SYN▶
    "김 위원장은 그 당시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북한은 정권수립과 노동당 창건 60주년 기념일을 눈앞에 앞둔 시기적으로 중요한 상황.

    겨우 의식을 회복한 김 위원장은 꼼꼼하게 병세를 물어보며 강한 회복의지를 보였습니다.

    ◀SYN▶
    "다시 정상적으로 살 수 있는지, 걸을 수 있는지, 일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 했어요."

    매우 논리적으로 질문했습니다.

    프랑스 영화와 와인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인상에 남아 있습니다.

    ◀SYN▶
    "김 위원장은 프랑스 와인에 대해서도 잘 알았어요, 우리는 부르고뉴와인과 보르도 와인의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루 박사는 당시 막내아들 김정은이 자주 병상을 지켰다고 기억했습니다.

    루 박사는 93년부터 2008년까지 김정일 위원장을 여러차례 치료했는데 북한 당국의 요청으로 그동안은 치료 내용등에 대해 일절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3년 전 상황을 비교적 자세히 공개한 루 박사는 결국 당시 뇌졸중이 김 위원장의 사망가능성을 높인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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