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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처남, 사망소식에‥"원망마저 잊었다"

김정일 처남, 사망소식에‥"원망마저 잊었다"
입력 2011-12-20 21:57 | 수정 2011-12-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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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처 성혜림의 친오빠이자 김정남의 삼촌이 현재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전종환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VCR▶

    6.25 전쟁 직전 월북했던 성일기 씨.

    빨치산 활동을 위해 다시 돌아오면서 가족과 헤어졌습니다.

    20년 이상 지나 막내 동생 성혜림 씨가 김정일과 함께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SYN▶ 성일기/성혜림 오빠
    "고생하는 것보다 낫지. 솔직한 얘기로다 그런데 꼭 그런 삶을 살아야 되나..."

    하지만 동생 혜림씨는 김정일에게 버림받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요양생활을 하다 숨졌고, 또 다른 여동생 혜랑씨는 북한을 탈출해 해외로 망명한 뒤 은둔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기구한 가족사는 계속됐습니다.

    혜랑씨의 아들 이한영 씨가 한국으로 망명했다가 지난 1997년 간첩에게 저격됐고, 혜림씨의 아들 김정남도 후계구도에서 밀려나 해외를 떠돌고 있습니다.

    ◀SYN▶ 성일기/성혜림 오빠
    "파멸이지 말해서 뭐해. 그렇지 않아. 파멸이지."

    분단으로 생이별한 것도 모자라 북한 내 권력다툼에 희생양이 된 가족들.

    한때는 얼굴도 본 적 없는 매제 김정일을 증오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소식을 들은 건 길고도 기구했던 세월에 원망마저 잊은 뒤였습니다.

    ◀SYN▶ 성일기/성혜림 오빠
    "감정이 무뎌져. 뭐라고 평하기도 싫고, 평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MBC뉴스 전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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