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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리베이트 근절' 거부‥자정선언 불참

의협 '리베이트 근절' 거부‥자정선언 불참
입력 2011-12-21 22:07 | 수정 2011-12-2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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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의약품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처벌을 강화하자 보건의약 단체들도 리베이트를 주지도 받지도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유독 의사협회는 리베이트가 무슨 문제냐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문소현 기자입니다.

    ◀VCR▶

    병원과 약사, 제약사 등 보건의약 관련 13개 단체장들이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자정 선언에 나섰습니다.

    ◀SYN▶ 성상철/대한병원협회장
    "부당하거나 불공정한 금품 등을 제공하지도 제공받지도 아니하며 이에 대한 책임을 다한다.."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양쪽 모두를 처벌하는 '쌍벌제' 시행 이후, 2천4백여 명이 적발된 것도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핵심 단체인 대한의사협회는 선언에 불참했습니다.

    리베이트는 시장 경제 하에서 어디에나 있는 거래형태로 문제될게 없는데도, 유독 의료계에만 쌍벌제를 도입해 의사들을 범법자 집단으로 매도했다는 겁니다.

    ◀INT▶ 조남현/대한의사협회 전문위원
    "자존심에 크게 상처를 받았다는 거죠. 그런 상황에서 자정 선언을 한다는 건 두 번 죽이는 일.."

    복지부는 의사협회의 불참이 안타깝다고 하면서도, 쌍벌제 폐지 같은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SYN▶ 이창준/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쌍벌제는) 국회에서 통과된 사항이고 불법적으로 금품수수가 이뤄진 사항에 대해서 법원에서 (쌍벌제 위헌 주장이) 받아들여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선 주지도, 받지도 말아야합니다. 받는 쪽이 불참한 자정 선언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벌써부터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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