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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교선 기자

경찰간부가 지방청장 PC 해킹·도청‥"승진 욕심에"

경찰간부가 지방청장 PC 해킹·도청‥"승진 욕심에"
입력 2011-12-21 22:07 | 수정 2011-12-2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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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경찰간부가 지방경찰청장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도청까지 한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승진 욕심 때문에 해킹을 했다고 하는데, 경찰에 망신살이 뻗쳤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VCR▶

    지난 18일 이상원 대전지방 경찰청장의 컴퓨터에서 원격제어와 녹음프로그램, 마이크 등이 발견됐습니다.

    처리속도가 늦어 컴퓨터를 바꾸는 과정에서 해킹과 도청에 사용되는 프로그램과 장비가 드러난 겁니다.

    해킹을 한 사람은 대전경찰청 계장인 47살 정 모 경정.

    ◀INT▶ 태경환 수사과장/대전지방경찰청
    "내년 승진 대상자 되기 때문에 청장 대화 내용 들으면 분위기 알 수 있어서..."

    청장 컴퓨터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한다며 두 번이나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깔고 도청을 시도해 승진 인사에 활용하려 한 것입니다.

    경찰은 중요한 자료의 유출은 없었으며, 공범이나 더 이상의 보안 사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 신승주 사이버수사대장/대전지방경찰청
    "상대의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무료로 쓸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대부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악성프로그램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경찰은 불과 넉 달 전 조현오 경찰청장의 이메일 해킹 사건 뒤 보안에 극도로 신경을 써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또 한 번 제 식구도 단속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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