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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씨모텍 사건 관련자 검찰 고발

금융당국, 씨모텍 사건 관련자 검찰 고발
입력 2011-12-21 22:07 | 수정 2011-12-2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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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금융당국이 주가 조작과 횡령에 휘말려 상장 폐지된 씨모텍 사건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씨모텍은 대통령의 조카사위 전종화 씨가 부사장으로 있던 회사인데, 전 씨도 고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서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무선 통신기기 생산업체 씨모텍은 지난 2009년 경영진이 바뀌었습니다.

    경영진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큰 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사위 전종화 씨도 참여했습니다.

    이후 씨모텍의 주가는 전기자동차와 제4 이동통신 사업을 추진한다는 기사가 나면서 다섯 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지난 9월 상장 폐지 됐고, 만 2천여 소액 투자자들의 주식은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INT▶ 소액주주 피해자
    "빚까지 얻어가지고 투자를 했기 때문에 지금으로써는 그 빚 갚느라고 고생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 사건과 관련해 씨모텍 인수에 참여해 부사장을 지낸 전종화 씨와 기업사냥꾼 김 모 씨, 이 모 씨 등 세 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전 씨 등이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300억원에 씨모텍을 인수한 뒤, 회삿돈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두 차례의 증자로 수백억 원이 회사로 들어왔지만 이 돈도 역시 사라졌습니다.

    ◀INT▶ 씨모텍 관계자
    "통신 사업이라는 게 조 단위로 투자가 되는 사업인데, 납품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 통신 사업한다는 것 자체가 가당치도 않았고..."

    경영진이 회사 명의로 쓴 사채 600억 원까지 합치면 사라진 돈은 1천3백억 원에 이릅니다.

    오늘 검찰에 고발된 전 씨는 모든 일은 기업사냥꾼 김 모, 이 모 씨가 꾸몄으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INT▶ 전종화
    "그 회사 들어가서 부사장으로 있으면서 권한을 갖거나 그런 것 하나도 없었어요."

    거액의 횡령 사건이 불거진 지난 3월 이 회사의 대표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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