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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블랙박스 사고순간 '먹통'‥제기능 못한다

차량용 블랙박스 사고순간 '먹통'‥제기능 못한다
입력 2011-12-21 22:07 | 수정 2011-12-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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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교통사고가 났을 때 억울하게 덤터기 쓰지 않기 위해서 차량용 블랙박스를 다는 운전자들이 많은데요.

    정작 사고 순간, 녹화가 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 10일 새벽. 교차로에서 택시와 승용차가 충돌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이 택시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수거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블랙박스에서는 아무런 증거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입니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의 전원은 켜져 있었지만 녹화되지 않았습니다.

    ◀INT▶ 고석현 계장/원주경찰서 교통조사계
    "차량에 장착된 블랙박스가 사고시에 녹화가 되지 않아 블랙박스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장 배터리가 없는 블랙박스는 사고 충격으로 전원이 꺼지면 화면 저장 과정에서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INT▶ 박명구 이사/블랙박스 제작업체
    "촬영된 영상을 디지털 데이터로 저장하는 과정에 처리시간이 필요한데, 전원이 차단되는 즉시 데이터 저장이 마무리되지 않기 때문에."

    ◀INT▶ 택시기사
    "사고 나면 판단하기가 어렵죠, 누가 잘못한 건지. 이거 믿고 했는데, 정부에서 보조해서 달아준 건데..."

    올 들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블랙박스 품질 관련 민원은 29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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