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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필국 기자

두만강 탈북자의 소회 "김일성 사망 때와 다르다"

두만강 탈북자의 소회 "김일성 사망 때와 다르다"
입력 2011-12-21 22:07 | 수정 2011-12-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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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중 접경 지역의 상황을 취재하고 있는 MBC 기자들이 오늘은 주변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을 만났습니다.

    북한이 싫어 탈출한 사람들, 그들은 김정일 사망 이후 어떤 변화를 기대하는지 들어보겠습니다.

    김필국 기자입니다.

    ◀VCR▶

    두만강 인근의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

    5년 전 국경을 넘어온 탈북자는 김정일의 사망 소식에 대해 가감 없이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SYN▶ 북한이탈주민
    "겉으로는 표현 못해도 속으로야 갈길 잘 갔다고."

    북한주민들이 느끼는 감정은 과거 김일성 때와 많이 다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SYN▶
    "백성들을 위해서 고생하는구나 생각하는 사람은 감정이 우러나겠지만 사는 꼴이 이 모양이 꼴인데..."

    김정일 사망이 북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SYN▶ 북한 출신 화교
    "일반 주민들은 다 표현을 못할 뿐이지 속으로는 다 뭐, 이제 뭔가 희망이 보인다. 아니면 뭔가 일이 일어나겠다."

    먹고 살기 힘들어 국경을 넘은 탈북자들의 공통된 생각은 '이제 북한도 달라져야한다'는 것입니다.

    ◀SYN▶ 북한이탈주민
    "외국에 돈 벌러 나가듯이 만들어놔야지. 그렇게 만들어놓으면 도망가래도 안 도망가고."

    김정일 위원장이 권력을 승계할 때와 달리 아직 김정은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후계구도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아직은 모든 게 불확실하지만 북중 접경지역의 탈북자들은 김위원장의 사망이북한의 정책변화로 이어지고, 자신들도 은둔 생활을 마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옌지에서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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