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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효엽 기자

북중 최접경서 본 북한‥병력 증강-전화 단절

북중 최접경서 본 북한‥병력 증강-전화 단절
입력 2011-12-21 22:07 | 수정 2011-12-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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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긴장감이 높아진 압록강변 북중 접경지역에 북한측 수비대 병력이 부쩍 늘었습니다.

    탈북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과 중국과의 전화통화도 끊겼다고 합니다.

    단둥에서 김효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어젯밤 중국 단둥에서 바라본 압록강 철교.

    철교를 환히 밝히던 야간 조명이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일찍 소등됐습니다.

    이어 오늘 아침 단둥 북쪽 압록강의 북중 접경지역.

    지금 제 뒤로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저 곳이 바로 북한 땅입니다. 한 눈에 봐도 국경지역을 수색하는 병력이 증강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SYN▶ 접경 지역 주민
    "딱 보니 군인들이 늘었네요. 원래 2~3명씩 다니는데 (최소한) 4~5명씩 붙어 다니잖아요. 늘었네."

    탈북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조치로 보입니다.

    중국 경비군인도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습니다.

    ◀SYN▶ 중국 국경수비대원
    "자꾸 물어도 알려줄 수 없습니다. 가세요."

    북한 코앞까지 관광객들을 태워주던 압록강 유람선도 오늘 아침부터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SYN▶ 선착장 직원
    "언제 (운항이) 재개될지 몰라요. 그냥 중단하라니까 (중단된 거죠)."

    압록강 건너 신의주 지역에서도 뛰노는 아이들 사이로 붉은 완장을 두른 채 일정 간격을 두고 서서 분위기를 살피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틀 전부턴 단둥과 신의주 간의 휴대전화가 끊겨 무역상들의 활동도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SYN▶ 단둥시 휴대전화 가게 주인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했잖아요. 그래서 전화도 막고 모든 활동을 중단시킨 거예요."

    북중 접경의 긴장된 분위기는 김정일 위원장의 영결식이 열리는 28일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둥에서 MBC뉴스 김효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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