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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임현주 기자

든든한 후견인 '고모 김경희'는 누구?

든든한 후견인 '고모 김경희'는 누구?
입력 2011-12-23 21:30 | 수정 2011-12-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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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김정은이 왕가의 혈통을 이어받은 정통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후계 체제가 연착륙하는 과정이 그리 순탄치 많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뒤에서 지도하고 이끌어줄 후견 세력이 중요한데, 그 역할을 할 인물로 고모인 김경희가 주목됩니다.

    임현주 기자가 김경희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VCR▶

    김정일의 시신 앞에서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여동생 김경희.

    올해 예순 여섯살인 김경희는 어릴적부터 오빠 김정일의 사랑을 독차지 했었습니다.

    지난 1949년 어머니 김정숙이 출산도중 사망하고, 두 살 터울의 둘째 김만일을 익사사고로 잃은 뒤 서로 의지하며 지낸 유일한 피붙이였기 때문입니다.

    1987년 당 경공업 부장을 시작으로 요직을 차지해왔던 김경희는 그러나 남편 장성택과의 불화설과 딸 장금송이 결혼문제로 유학중 자살하면서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일은 뇌졸중 발병이후 후계자로 김정은을 세우면서, 2009년부터 김경희를 재등장시켰습니다.

    김경희는 조카 김정은과 함께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북한군 대장 계급을 부여받고, 이어 당 대표자회 정치국원에 선출되면서 남편 장성택 이상 가는 영향력을 갖게 됐습니다.

    ◀INT▶안드레이 란코프/북한 전문가
    "(김경희 등이 정책을 결정 하고) 김정은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서류에 사인하고, 도장 찍는 일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앞날을 예감한 김정일은 3대 세습을 위해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계모 김성애 등의 후계 도전에 함께 맞섰던 자신의 동생 김경희를 택했던 것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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