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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현원섭 기자

작년에도 임용고사 '이중잣대'‥공신력 추락

작년에도 임용고사 '이중잣대'‥공신력 추락
입력 2011-12-23 22:00 | 수정 2011-12-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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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우리 아이들을 가르칠 선생님을 뽑는 시험에 공정하지 못한 관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답안지 작성에 이중잣대를 들이댄 것인데, 교육당국은 작년부터 알았으면서도, 덮기에 급급해 일이 커졌습니다.

    현원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초등교원 임용고사 재수생 박 모씨.

    작년 2차 시험 도중 납득할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옆 줄에 앉은 다른 수험생이 잘못 쓴 답안지를 교체해야 하는 원칙을 어기고 과목명만 고친 채 시험을 계속 치른 것입니다.

    ◀SYN▶ 초등교원 임용고사 수험생
    "암암리에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것 수험생들이 인식하면서도 고쳐주지 않으니까 그냥 넘어갔던 것 같아요."

    이런 사례가 올해는 물론 작년에도 많았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교육당국 역시 작년 임용고사 후 감독 '이중잣대'가 있었던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커지지 않자 슬그머니 덮어버렸다는 게 교육당국 관계자의 증언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릅니다.

    임용고사 재수·삼수로 예민해진 예비 교사들이 늘어난 데다, 되풀이되는 '이중잣대' 관행을 중단하라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SYN▶ 초등교원 임용고사 수험생
    "교육과정 평가원에 책임소재가 있다고 생각해요. 알면서도 고치지 않은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감독관들이 올해 수험생의 편의를 봐준 사례는 확인된 것만 49건, 그런데도 처리 방향을 정하지 못해 혼란만 키우고 있습니다.

    국가고사 관리 무원칙의 책임을, 평가원은 시도교육청에, 시도교육청은 평가원에 떠넘기는 사이, 임용고사에 대한 공신력은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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