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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점진적 개방 나서나?

김정은, 점진적 개방 나서나?
입력 2011-12-23 22:00 | 수정 2011-12-2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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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한 김정은이 빠른 시일 내에 권력을 장악하고 지속시키려면 무엇보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시급합니다.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보다 더 적극적으로 개혁과 개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노재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내년을 잘먹고 잘사는 '강성대국'의 해로 선포했지만 지금 북한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합니다.

    재작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화폐개혁 실패로 환율이 급상승해 주민들은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INT▶ 조봉현 연구위원/IBK 경제연구소
    "북한사회가 국제적으로 고립되어있고 자원과 재원이 부족해서 90년대처럼 제 2의 '고난의 행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김정은은 언제든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결국 개혁-개방은 불가피한 선택인데 문제는 그 속도와 범위입니다.

    전면적인 개방보다는 나진-선봉과 같은 경제특구를 통해 점진적인 개방을 시도하면서, 북미 관계 개선에서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장의위원에 이철 합영투자위원장 등 경제통들이 대거 포함된 것도 이런 기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INT▶ 이봉조/전 통일부 차관
    "내년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앞으로의 경제 정책을 어떻게 정립해 나갈 것인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김정은의 권력기반이 공고하지 않기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통치기간을 끝낸 뒤에야 개방을 비롯한 새로운 정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MBC뉴스 노재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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