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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승환 기자

국내 연구진, 치명적 폐암 유전자 발견

국내 연구진, 치명적 폐암 유전자 발견
입력 2011-12-23 22:00 | 수정 2011-12-2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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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데도 폐암에 걸리는 이유가 또 하나 더 밝혀졌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치명적인 폐암 유전자를 발견해 새로운 항암제 개발의 돌파구를 열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평소 담배를 전혀 피운 적이 없는 30대 남성의 폐에서 발견된 암 덩어리를 촬영한 화면입니다.

    순식간에 암세포가 뼈와 간 등 온 몸에 퍼졌습니다.

    서울대 의대와 가톨릭 의대 연구진이, 초고속 분석기로 암세포의 DNA를 정밀 해독해 10번 염색체에서 치명적인 돌연변이를 발견했습니다.

    이 돌연변이는, 정상 세포를 미친 듯이 자라도록 명령해 암이 되게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단 돌연변이가 생기면,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사람도 암세포가 생기는 걸 피할 수 없습니다.

    ◀INT▶ 서정선 교수/서울대 의대
    "전체 폐선암 환자의 약 6%, 그러니까 숫자로 치면 (전 세계에서) 4만 명 정도의 사람이 우리가 발견한 새로운 폐암 원인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돌연변이까지 합치면 폐암을 일으키는 주요 돌연변이는 모두 4개로 확인된 셈인데 이들이 전체 폐암의 절반을 일으킵니다.

    돌연변이의 위치를 정확히 알면, 암 세포만 찾아내 공격하는 '표적 항암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INT▶ 강진형 교수/가톨릭 의대
    "유망한 다중 표적 항암제에 대한 항암 효능, 세포 독성을 현재 실험 중에 있습니다."

    또, 불필요한 항암제를 투여할 필요가 없어 암환자들의 고통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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