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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조영익 기자

김일성과 '판박이' 영결식‥영구차까지 동일

김일성과 '판박이' 영결식‥영구차까지 동일
입력 2011-12-28 21:31 | 수정 2011-12-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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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오늘 김정일 위원장의 영결식은 17년 전 그의 아버지 김일성 주석 때와 영구차까지 똑같았습니다.

    다만 후계자 김정은이 직접 영구차를 호위하면서 영결식장에 들어서는 모습은 뜻밖이었습니다.

    보도에 조영익 기자입니다.

    ◀VCR▶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운구 행렬이 들어선 김일성광장.

    사실상의 노제가 열린 이곳은 북한의 중요 국가 행사가 열리는 평양의 심장부로 1994년 김일성 주석의 노제도 이곳에서 치러졌습니다.

    김정일의 영구차량은 아들 김정은의 직접 호위를 받으며 광장으로 들어섰습니다.

    94년 김 주석 영결식 당시에는 영구차량이 별도의 호위 없이 광장에 들어섰고, 김정일 위원장은 고위 간부들과 함께 김 주석의 시신을 한 바퀴 돌며 애도를 표했을 뿐이었습니다.

    대형 영정을 실은 차 뒤로 화환과 영구차, 장의위원들이 따르는 운구 행렬.

    금수산기념궁전을 출발해 김일성광장과 개선문광장 등을 도는 행진 구간도 17년 전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21발의 예포와, 영구차로 사용된 검은색 링컨 컨티넨털 리무진 역시 아버지 때와 같았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영결식을 조선중앙TV를 통해 오후 2시부터 전 세계에 실황 중계했고, 김 주석 사망당시에는 오전 10시에 시작된 영결식을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방송했습니다.

    최고 지도자의 영결식을 생중계한 것은 김정은의 확실한 정권장악을 대외적으로 과시함과 동시에, 내부 체제 결속을 위한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생중계라고 보기에는 석연찮은 화면도 많아 일부는 녹화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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