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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홍수현 기자

희귀새의 보금자리 한라산‥야생조류의 사계절

희귀새의 보금자리 한라산‥야생조류의 사계절
입력 2011-12-28 21:57 | 수정 2011-12-2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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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한라산 그 품 속에 살고 있는 동물의 세계.

    오늘은 새들의 사계를 들여다보겠습니다.

    한라산에 400여 종의 야생조류가 서식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귀한 새들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VCR▶

    요란한 소리가 숲의 정적을 깨웁니다.

    부지런히 둥지를 쪼는 큰오색딱따구리.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딱따구리 9종 가운데 유일하게 제주도에서 관찰되는 딱따구리입니다.

    암수가 교대해가며 둥지를 만듭니다.

    완성된 보금자리 안에서 암컷이 심하게 몸을 떨며 산통을 시작했습니다.

    산통이 계속되는 동안 수컷은 주위를 맴돌며 경계 근무를 서고 드디어 암컷이 알을 낳았습니다.

    큰오색딱따구리가 틀었던 둥지에 이번엔 박새가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INT▶ 김완병 연구원/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이 새는 산림해충을 잡아먹는 새이기 때문에 숲에 이로운 새이기도 하고 다른 곤줄박이라든가 박새라든가 이런 다른 산림성조류한테 또 다른 보금자리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팔색조도 바위 위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먹이사냥에 나설 때를 빼곤 열흘 넘게 둥지를 지키며 알을 품는 어미 팔색조.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종, 긴꼬리딱새도 한라산의 귀한 손님입니다.

    탄생과 소멸이 공존하는 한라산의 숲에선 380종이 넘는 야생조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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