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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배선영 기자

미디어렙 법안 '종편만 봐주기' 끝없는 특혜

미디어렙 법안 '종편만 봐주기' 끝없는 특혜
입력 2011-12-28 21:57 | 수정 2011-12-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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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방송광고판매대행사 이른바 미디어렙 법안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여야가 마침내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살펴보니 종합편성채널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돼 있습니다.

    출범부터 특혜라는 비판을 받은 종편들에게 계속해서 특혜를 얹어주고 있는 겁니다.

    배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여야가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미디어렙 법안은 MBC와 KBS, EBS를 공영 미디어렙으로 묶어 독자적인 방송광고 영업행위를 제한하고, SBS 등 민영방송사는 민영 미디어렙을 통해 영업을 하게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조선, 중앙, 동아, 매일경제신문사의 종합편성 채널인 TV조선, JTBC,채널A, MBN에 대해서는 2년 동안 미디어렙을 통하지 않고 광고영업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한마디로 앞으로 2년 동안 종합편성채널4사는 아무런 규제 없이 마음대로 광고영업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종합편성채널 4사만의 의견을 들어 또 다시 특혜를 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INT▶ 김민기 교수/숭실대 언론홍보학과
    "종편의 탄생자체에서부터 문제가 많았고 이번에 2년 유예된 과정에서도 굉장히 많은 문제점들이 노정됐거든요.."

    종합편성4사에만 자율영업을 허용하는 것은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는 비판과 함께 광고시장을 왜곡시킬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일 개국부터 취합한 종편채널 4사의 월 평균 시청률입니다.

    가장 높은 JTBC가 간신히 0.5%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0.3%대에 불과합니다.

    지상파 3사 시청률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지만 출범 초 종합편성채널들은 지상파의 광고단가의 70%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청률에 따른 광고단가책정이라는 기본적인 광고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지만 이른바 조중동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광고주, 기업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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