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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졸업식' 막는다‥학교 주변에 경찰 배치

'알몸 졸업식' 막는다‥학교 주변에 경찰 배치
입력 2011-01-05 07:55 | 수정 2011-01-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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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제 졸업시즌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졸업식 알몸사진 매년 문제가 되고 있죠.

    올해 중고등학교 졸업식에는 학교 주변에 경찰이 배치됩니다.

    오해정 기자입니다.

    ◀VCR▶

    작년 경기도
    한 중학교 졸업식 뒤풀이로
    학생들이 알몸으로
    눈밭에서 얼차려를 하고
    인간 피라미드를 만듭니다.

    저항하는 여학생의 옷을 벗긴 뒤
    케첩을 뿌리고
    집단으로 학대하기도 합니다.

    2008년에는 발가벗은 채
    서로에게 밀가루를 뿌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런 지나친 졸업식
    일탈 행동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는 졸업식장 주위에
    경찰이 배치됩니다

    ◀SYN▶ 오승걸 팀장/교육과학기술부 학교생활문화팀
    "이것은 단순하게 학교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경찰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폭력이나 금품 갈취로 이어질 수도 있어
    경찰과 교육청이
    함께 단속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자리에
    경찰까지 배치하는 것은
    좀 지나치지 않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SYN▶ 최미숙 대표/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공권력이 투입된다면
    정말 청소년기 예민할 때
    아이들의 반항심이 더 커질 수 있고
    더 큰 일탈행위가 어른들이 보이지 않는
    음지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입시 교육에 찌든 학생들의
    해방감을 바람직하게
    해소할 길을 찾아주지 못한 채
    경찰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주소가 됐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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