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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강명일 기자

남기춘 지검장, 돌연 사표‥항변의 뜻?

남기춘 지검장, 돌연 사표‥항변의 뜻?
입력 2011-01-29 07:53 | 수정 2011-01-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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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한화와 태광수사를 이끌었던 남기춘 서울서부지검장이 어제 돌연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한화수사 시비에 문책성 인사소문까지 돌자 항변의 뜻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강명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강골 검사로 알려진
    남기춘 서울 서부지검장이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내부 통신망에 "이제 떠날 때가
    된 것 같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해야겠다"는 법정 스님의 글귀로
    고별사를 대신했습니다.

    다섯 달째 끌어온 한화 수사가
    최근 임원 다섯 명에 대한 영장 기각으로
    난항에 빠졌습니다.

    '무리한 수사'였다는
    책임론이 제기됐습니다.

    이번 고검장 인사에
    교체될 것이라는 얘기까지 흘러나오자
    결국 사표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재벌과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정통검사를
    이렇게 내치느냐,
    수사 중에 장수를 바꿔서 되냐는
    성토 분위기도 적지 않았습니다.

    고검장 인사에서는 경북고 출신에
    중수부장을 거친 박용석 검사장을
    대검 차장에 임명해
    검찰총장을 보필하도록 했습니다.

    당초 한상대 서울고검장이
    대검차장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옮겨갔습니다.

    임기를 일곱 달 남겨둔 김준규 총장은
    이번 고검장 인사를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기 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대검차장과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
    총장의 지휘가 얼마나 먹혀들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강명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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