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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괴한 침입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괴한 침입
입력 2011-02-19 07:37 | 수정 2011-02-1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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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며칠 전 우나라를 방문했던 인도네시아 특사단이 머물던 호텔에 정체 불명의 사람들이 침입했다 달아나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노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 16일 오전 9시 27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이곳에 묵고 있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일행이
    숙소를 비웠다 돌아와 보니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방 안에서
    특사단의 노트북 2대를
    만지고 있었습니다.

    남자 2명, 여자 1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특사단 일행을 보고 놀라
    노트북 한 대를
    복도로 들고나갔다가
    다시 특사단에게 돌려주고
    도망갔습니다.

    ◀INT▶ 서범규 남대문경찰서장
    "방을 비웠다 돌아오니까
    세 명이 방에 있다가 놀라서
    나가더라. (노트북) 한 대를
    들고나갔다가 복도에서 방으로
    돌려주고 도주를 했다."

    특사단은 이 사실을
    우리 경찰에 신고하고
    이들이 노트북에서 어떤 정보를
    빼갔는지 조사해달라고
    의뢰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인 17일 오후
    피해자 조사가 시작되자 특사단은
    노트북의 어떤 정보에도
    접근을 원치 않는다며
    다시 돌려받았습니다.

    ◀INT▶ 서범규 남대문경찰서장
    "'(분석하는데)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리니 하드 카피를
    하겠다' 그랬더니 '그냥 돌려달라'‥"

    인도네시아 특사단은
    지난 15일부터 그제까지
    한국을 방문해
    인도네시아 중장기 경제개발 계획을
    전달하고 양국 간 경제,
    군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전건설과 KTX 도입,
    우리나라의 T-50 훈련기 구매 등의
    이야기가 오가, 이들 특사단이
    국제적으로 민감한 경제,
    군사 정보를 다수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이미 노트북을 돌려줘
    실제 정보가 빼내졌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호텔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용의자를 파악해 검거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화질이 흐릿해
    식별이 어렵고
    특사단도 이미 출국해
    향후 수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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