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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최기웅 기자

일본서 유출된 방사능 물질, 한반도 바다에 영향 없어

일본서 유출된 방사능 물질, 한반도 바다에 영향 없어
입력 2011-03-22 06:28 | 수정 2011-03-2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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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방사성물질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여전히 걱정되는 부분인데요.

    하늘로 오염되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바다는 어떨까요.

    최기웅 기자입니다.

    ◀VCR▶

    일본 후쿠시마 원전 상공에는
    지구 자전의 영향으로
    일 년 내내 한반도 반대 방향으로
    편서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기 중으로 확산된
    방사성 물질은
    태평양쪽으로 빠져 나갑니다.

    그렇다면 바다는 어떨까?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는
    폭 100킬로미터,
    초속 1미터의 속도로 흐르는
    쿠로시오 난류와
    오야시오 한류가 교차하는데
    두 해류 모두 태평양 쪽으로
    흘러나갑니다.

    실제 해류의 움직임을 토대로
    방사성 물질의 이동경로를 예측했더니,

    방사성 물질은 한 달 정도
    두 해류가 교차하는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를 맴돌다가
    다시 해류를 타고 태평양 중심부로
    흘러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태평양을 크게 순환하는 과정에서
    방사성 물질은 대부분 희석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INT▶ 김영호 박사/해양연구원 기후·연안재해연구부
    "희석이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한 바퀴 쭉 태평양을 돌아서
    우리나라 쪽으로 올 때쯤에는
    이미 다 희석이 돼서
    자연방사선 이상으로
    올라가지는 않을 것..."

    하늘에서는 편서풍이
    바다에서는 편서풍과 무역풍이 만들어낸
    태평양 해류의 흐름이 방사성 물질의
    한반도 확산을 막고 있는 셈입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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