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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닥터스] '자궁근종' 그대로 놔둬도 된다?

[건강 닥터스] '자궁근종' 그대로 놔둬도 된다?
입력 2011-04-08 07:55 | 수정 2011-06-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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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건강닥터스시간입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이 여성의 자궁 건강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요.

    ◀ANC▶

    보통 물혹이라고 하죠. 자궁에 생기는 혹. 자궁 근종에 대해서 궁금한 분들 정말 많으실 텐데요. 오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 유은희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최근에 한 연예인도 자궁근종 때문에 자궁 적출수술을 받았다, 그런 소식을 제가 봤었거든요. 그런데 자궁의 물혹은 그냥 둬도 된다 이런 얘기가 많았거든요.

    ◀ 유은희 교수 ▶

    물혹이라고 하는 자궁근종은 의학적으로 자궁벽에 생기는 양성인 혹인데요. 근종이 있다고 해서 다 수술하는 것은 아니고 근종의 크기나 위치, 그로 인한 증상 유무에 따라서 치료나 수술 여부가 결정됩니다.

    자궁근종은 30대 여성 3명 중 1명꼴로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20대 미혼여성에게서도 발견되는 아주 흔한 질환입니다. 크기는 1, 2cm의 아주 작은 결절에서부터 10cm 이상 자라게 되는 거대 자궁 근종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자궁근종은 자궁벽의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이 가능한데요. 자궁 근층에서 자라는 근축 내 자궁근종,자궁안쪽에 자라는 자궁근종. 자궁바깍으로 나누는 자궁근종으로 분류합니다.

    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서 증상도 조금씩 다른데요.

    ◀INT▶ 서연희(가명/51세)
    "현기증이 있었고..."

    ◀ANC▶

    저런 증상들이 있군요.

    ◀ 유은희 교수 ▶

    우선 근종이 자궁 안쪽을 침범하게 되면 월경 가담 및 생리통을 초래하고 그로 인해 빈혈 증상이 생기게 되는데요. 그래서 탈모나 손톱이 얇아지고 부러지는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가임기 여성에서는 불임이나 유산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요. 근종이 자궁 바깥쪽으로 자란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어서 잘 모르고 있다가아랫배에 뭔가가 만져지고 혹이 방광을 누르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거나 시원하 않거나 또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몸에 이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으로 오시면 좋은데 모르고 계시다가출혈이나 하복통, 골반통까지 생기고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자궁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INT▶ 김은주/자궁근종환자
    "나이가 오십이 넘어가다 보니까
    곧 폐경이 될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러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크기가 워낙 커서 해야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자궁적출수술을 했어요."

    ◀ANC▶

    이렇게 자궁근종이 생기는 이유가 뭘까요?

    ◀ 유은희 교수 ▶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우선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률이 높고요.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주는 고지방, 고칼로리 식품의 섭취와 스트레스와 음주, 비만 때문에 발생률이 높아지고 청소년기의 무분별한 경고 피임약 사용 역시 근종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NC▶

    그렇군요. 그런데 이 혹이 혹시 암처럼 악성화 되지는 않나요?

    ◀ 유은희 교수 ▶

    근종이 악성으로 변할 확률은 1%미만이기 때문에 괜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겠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치료를 미루다 보면 불임이나 자궁을 절제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ANC▶

    그렇다면 치료를 하게 되면 근종을 없앨 수는 있는 겁니까?

    ◀ 유은희 교수 ▶

    자궁을 절제하면 근종을 완전히 없 수도 있고요. 근종을 둔 채로 증상을 조절하기도 하는 등 치료방법은 다양합니다.

    자궁 안쪽에 생기는 근종은 자궁내시경이라는 기구를 이용해 흉터 없이 근종만을 제거할 수 있고요. 자궁 바깍쪽의 근종은 복강경이나 개복을 해서 근종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원치 않는 경우는 약물치료나 고주파 전기나 초음파, 자궁 색전술을 예상하기도 합니다.

    근종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미혼여성도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받을 것을 권하고 특히 30대 이후의 여성이라면 1년에 한 번 꼭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ANC▶

    특히 저같이 미혼여성의 경우에는 산부인과 가야겠다 싶다가도 잘 안 가게 되는 게 사실이거든요.

    ◀ 유은희 교수 ▶

    다른 질환과 같이 근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이 중요한데요.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 건전한 생활습관, 무분별한 호르몬제 남용을 자제하는 것 등은 근종을 예방하는 수칙이 되겠습니다.

    ◀ANC▶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유은희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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