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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영어강의' 둘러싼 뜨거운 논쟁

카이스트 '영어강의' 둘러싼 뜨거운 논쟁
입력 2011-04-13 07:56 | 수정 2011-04-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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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학점 3.0 이하이면 등록금을 내야 하는 카이스트의 징벌적 등록금제가 폐지쪽으로 가닥을 잡자 이번에는 영어강의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또 다른 학업부담이다, 아니다.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입니다.

    ◀VCR▶

    카이스트는 서남표 총장 취임 이후인
    지난 2007년
    전면 영어강의를 도입했습니다.

    한국사와 논술 등을 제외하고
    전체 강의의 91%가 영어로
    진행됩니다.

    이 같은 영어 강의를 두고
    다시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한 교수는 "영어강의가 학생들의 정서를
    더욱 삭막하게 만든다"며
    "다음 학기부터 모든 강의를
    한국어로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다른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영어 강의는 '체계적인 고문'"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특히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문계고 출신 로봇영재도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능식 영어교육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영어강의는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INT▶ 강범모/KAIST 신입생
    "고등학교 교육 시스템이
    그렇게 회화에 맞춰져 있는 것도 아닌데
    너무 빠르게 영어수업을
    1학년 때부터 진행하다 보니까
    약간 부작용이 많은 것 같아요."

    반면 국제화 흐름에 맞춰
    영어강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글로벌 인재양성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다른 대학에서도 영어 강의는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습니다.

    도입 당시부터 찬반 논란이 뜨거웠던
    대학의 영어강의 논쟁이
    카이스트 사태를 계기로
    교육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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