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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수 교수
송정수 교수
주부의 숨은 병 '섬유근육통'
주부의 숨은 병 '섬유근육통'
입력
2011-04-29 07:49
|
수정 2011-06-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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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매주 금요일에 찾아뵙는 건강닥터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특히 30대에서 50대 주부라면 꼭 알아두셔야 할 질환입니다.
◀ANC▶
주로 여성들이 많이 걸린다는 섬유근육통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앙대학교 류마티스 내과전문의 송정수 교수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송정수 교수 ▶
안녕하세요.
◀ANC▶
섬유근육통, 이게 어떤 질환인가요?
◀ 송정수 교수 ▶
흔히 어머니들이 삭신이 쑤신다고 그러시죠. 그래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도 이상이 없다고 나와서 마치 꾀병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작은 자극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면서 만성피로와 수면장애를 동반하는 질환이 바로 섬유근육통입니다.
특별히 힘든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몹시 피곤함을 느끼거나 온몸이 구석구석 쑤시는 섬유근육통은 스치기만 해도 심한 통증을 느끼는데요. 때로는 감기나 몸살로 오해해서 진통제만 먹고 참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섬유근육통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의 세 가지인데요. 첫번째는 만성통증입니다.
섬유근육통 환자들은 악수나 포옹처럼 가벼운 신체접촉조차도 온몸이 부스러지는 것처럼 아픔을 느끼는데요. 주로 허리를 중심으로 허리 위와 아래 또 척추를 중심으로 오른쪽과 왼쪽 그리고 뼈와 관절 등 온몸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겁니다.
◀INT▶ 양화자/섬유근육통환자
"팔이 떨어져나가는 통증이 오면서 굉장히 아팠어요.
그러더니 이게 점점 퍼져서 막 머리부터
발끝까지 퍼지더라고요, 통증이...
얼굴은 멀쩡한데 아프다고 하니까
다 오해를 하는 거예요. 괜히 꾀병이다. "
◀ANC▶
저렇게 아픈데 꾀병이라고 하면 참 속상하겠어요.
◀ 송정수 교수 ▶
맞습니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밤에 잠들기가 어렵고 잠을 자도 뒤척이면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수면장애가 있고 마지막으로는 8시간 이상 충분히 잠을 자도 피곤함을 느끼는 만성피로입니다.
하지만 다른 질환에서도 이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 혈액검사와 방사선검사 그리고 골스캔검사 등을 통해 혹시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른 질환이 아닌지를 검사합니다.
이런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면 섬유근육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우리 몸에는 압통점이라고 해서 손으로 지그시 누르면 아픔을 느끼는 곳이 있는데요. 목 앞부분과 어깨 위쪽, 앞가슴쪽과 팔꿈치, 골반, 무릎 안쪽 등이 있고. 또 목 뒷부분과 견갑골 안쪽과 엉덩이 등 모두 18개의 압통점 가운데 11개 이상에서 통증을 느끼면 섬유근육통이라고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ANC▶
말씀 들어니까 주로 여성들한테서 많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송정수 교수 ▶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의 9배에 이를 정도로 여성들의 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발병원인이 바로 스트레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폐경기를 맞아 우울증이 심해지는 50대 환자들이 많고 최근 들어 30대 젊은 주부들도 늘었는데 출산과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와 맞벌이까지 하게 되면서 휴식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ANC▶
그렇다면 치료 어떻게 해야 되나요?
◀ 송정수 교수 ▶
이 질환 자체가 불안과 우울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항우울제나 진통제 등 약물치료를 하는데요. 그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마음의 치료입니다.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담만 잘 받아도 통증이 많이 좋아지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리하지 않는 선서 운동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꾸준한 치료와 관리만 잘 받으면 한 해 약 7,80%는 호전되는 병이라는 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ANC▶
보통 몸이 아프면 참는 게 어머니들이시잖아요. 그런데 가족들도 항상 아프다고 한다고 해서 그냥 간과해서는 안 되겠어요, 꾀병이라고.
◀ 송정수 교수 ▶
맞습니다. 사실 통증이란 단순히 아픈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으니까 빨리 해결하라고 하는 조기경보입니다.
섬유근육통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게 되고 우울증도 동반하기 때문에 참지 말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ANC▶
어쨌든 빨리 병원에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송정수 교수 ▶
맞습니다.
◀ANC▶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정수 교수 ▶
감사합니다.
매주 금요일에 찾아뵙는 건강닥터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특히 30대에서 50대 주부라면 꼭 알아두셔야 할 질환입니다.
◀ANC▶
주로 여성들이 많이 걸린다는 섬유근육통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앙대학교 류마티스 내과전문의 송정수 교수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송정수 교수 ▶
안녕하세요.
◀ANC▶
섬유근육통, 이게 어떤 질환인가요?
◀ 송정수 교수 ▶
흔히 어머니들이 삭신이 쑤신다고 그러시죠. 그래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도 이상이 없다고 나와서 마치 꾀병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작은 자극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면서 만성피로와 수면장애를 동반하는 질환이 바로 섬유근육통입니다.
특별히 힘든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몹시 피곤함을 느끼거나 온몸이 구석구석 쑤시는 섬유근육통은 스치기만 해도 심한 통증을 느끼는데요. 때로는 감기나 몸살로 오해해서 진통제만 먹고 참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섬유근육통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의 세 가지인데요. 첫번째는 만성통증입니다.
섬유근육통 환자들은 악수나 포옹처럼 가벼운 신체접촉조차도 온몸이 부스러지는 것처럼 아픔을 느끼는데요. 주로 허리를 중심으로 허리 위와 아래 또 척추를 중심으로 오른쪽과 왼쪽 그리고 뼈와 관절 등 온몸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겁니다.
◀INT▶ 양화자/섬유근육통환자
"팔이 떨어져나가는 통증이 오면서 굉장히 아팠어요.
그러더니 이게 점점 퍼져서 막 머리부터
발끝까지 퍼지더라고요, 통증이...
얼굴은 멀쩡한데 아프다고 하니까
다 오해를 하는 거예요. 괜히 꾀병이다. "
◀ANC▶
저렇게 아픈데 꾀병이라고 하면 참 속상하겠어요.
◀ 송정수 교수 ▶
맞습니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밤에 잠들기가 어렵고 잠을 자도 뒤척이면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수면장애가 있고 마지막으로는 8시간 이상 충분히 잠을 자도 피곤함을 느끼는 만성피로입니다.
하지만 다른 질환에서도 이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 혈액검사와 방사선검사 그리고 골스캔검사 등을 통해 혹시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른 질환이 아닌지를 검사합니다.
이런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면 섬유근육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우리 몸에는 압통점이라고 해서 손으로 지그시 누르면 아픔을 느끼는 곳이 있는데요. 목 앞부분과 어깨 위쪽, 앞가슴쪽과 팔꿈치, 골반, 무릎 안쪽 등이 있고. 또 목 뒷부분과 견갑골 안쪽과 엉덩이 등 모두 18개의 압통점 가운데 11개 이상에서 통증을 느끼면 섬유근육통이라고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ANC▶
말씀 들어니까 주로 여성들한테서 많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송정수 교수 ▶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의 9배에 이를 정도로 여성들의 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발병원인이 바로 스트레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폐경기를 맞아 우울증이 심해지는 50대 환자들이 많고 최근 들어 30대 젊은 주부들도 늘었는데 출산과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와 맞벌이까지 하게 되면서 휴식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ANC▶
그렇다면 치료 어떻게 해야 되나요?
◀ 송정수 교수 ▶
이 질환 자체가 불안과 우울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항우울제나 진통제 등 약물치료를 하는데요. 그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마음의 치료입니다.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담만 잘 받아도 통증이 많이 좋아지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리하지 않는 선서 운동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꾸준한 치료와 관리만 잘 받으면 한 해 약 7,80%는 호전되는 병이라는 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ANC▶
보통 몸이 아프면 참는 게 어머니들이시잖아요. 그런데 가족들도 항상 아프다고 한다고 해서 그냥 간과해서는 안 되겠어요, 꾀병이라고.
◀ 송정수 교수 ▶
맞습니다. 사실 통증이란 단순히 아픈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으니까 빨리 해결하라고 하는 조기경보입니다.
섬유근육통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게 되고 우울증도 동반하기 때문에 참지 말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ANC▶
어쨌든 빨리 병원에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송정수 교수 ▶
맞습니다.
◀ANC▶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정수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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