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윤주화 기자
윤주화 기자
말로만 '유공자'‥참전유공자 복지 사각지대
말로만 '유공자'‥참전유공자 복지 사각지대
입력
2011-06-25 06:25
|
수정 2011-06-2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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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한국전쟁 참전유공자들은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한 번쯤은 관심을 가져봐야 할 텐데요.
많은 분들이 복지 사각지대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분들을 윤주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VCR▶
27살, 19살 꽃다운 나이에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김경백, 엄복선 부부.
지리산 빨치산 토벌에 투입됐던
할아버지와
육군수도병원 간호사였던 할머니는,
반 세기도 더 지난 전쟁의 참상이
아직도 또렷이 뇌리에 남아 있습니다.
◀SYN▶ 김경백
"우리 부대에서 여덟 사람 죽었어.
초상칠 때 화장 할 데는 없고...
나무 모아서 기름 붓고
여덟 사람 화장했어."
◀SYN▶ 엄복선
"(병원으로) 막 환자가 밀려와서...
다리 잘린 환자, 파상풍 환자...
그땐 말할 수 없었지."
조국을 위해 헌신했지만
이들 참전 부부의 삶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30여 년 전 직장을 그만둔 이후
연금외 수입이 없는 부부는
척추측만증과 당뇨, 이명 등
질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매달 약값만 10만 원 넘게 드는 부부의
유일한 소득 연금은
참전유공자에게 주는
정부지원금 각 15만 원과
기초노령연금 7만 원씩.
◀INT▶ 엄복선
"안주면 어떡할 거야.
그것도 주니까 얼마나 감사해.
좀 어렵지만 그거라도 주니까."
한국전쟁에 참전했더라도,
이들 부부처럼 심한 부상을 입지 않거나
혁혁한 공을 세우지 못한 참전용사들은
'유공자'로는 불리지만
그에 맞는 대우는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몰.전상 군경이나
무공수훈자를 제외한
6.25 참전유공자는
전국에 7만 7천여 명,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 대한
국가적 배려가 아쉽습니다.
MBC뉴스 윤주화입니다.
한국전쟁 참전유공자들은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한 번쯤은 관심을 가져봐야 할 텐데요.
많은 분들이 복지 사각지대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분들을 윤주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VCR▶
27살, 19살 꽃다운 나이에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김경백, 엄복선 부부.
지리산 빨치산 토벌에 투입됐던
할아버지와
육군수도병원 간호사였던 할머니는,
반 세기도 더 지난 전쟁의 참상이
아직도 또렷이 뇌리에 남아 있습니다.
◀SYN▶ 김경백
"우리 부대에서 여덟 사람 죽었어.
초상칠 때 화장 할 데는 없고...
나무 모아서 기름 붓고
여덟 사람 화장했어."
◀SYN▶ 엄복선
"(병원으로) 막 환자가 밀려와서...
다리 잘린 환자, 파상풍 환자...
그땐 말할 수 없었지."
조국을 위해 헌신했지만
이들 참전 부부의 삶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30여 년 전 직장을 그만둔 이후
연금외 수입이 없는 부부는
척추측만증과 당뇨, 이명 등
질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매달 약값만 10만 원 넘게 드는 부부의
유일한 소득 연금은
참전유공자에게 주는
정부지원금 각 15만 원과
기초노령연금 7만 원씩.
◀INT▶ 엄복선
"안주면 어떡할 거야.
그것도 주니까 얼마나 감사해.
좀 어렵지만 그거라도 주니까."
한국전쟁에 참전했더라도,
이들 부부처럼 심한 부상을 입지 않거나
혁혁한 공을 세우지 못한 참전용사들은
'유공자'로는 불리지만
그에 맞는 대우는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몰.전상 군경이나
무공수훈자를 제외한
6.25 참전유공자는
전국에 7만 7천여 명,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 대한
국가적 배려가 아쉽습니다.
MBC뉴스 윤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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