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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정인 기자

테크노마트 흔들림 원인은 '뜀뛰기 진동'

테크노마트 흔들림 원인은 '뜀뛰기 진동'
입력 2011-07-20 06:26 | 수정 2011-07-2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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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39층짜리 테크노마트 건물이 흔들렸던 것은 12층에서 단체로 뜀뛰기운동, 그러니까 태보를 했기 때문으로 잠정 확인이 됐는데요.

    얼핏 들으면 설마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 결론을 뒷받침하는 전문가들의 실험을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테크노마트 사무동 12층
    피트니스 센터.

    20여 명이 태권도를 응용한
    뜀뛰기 운동에 한창입니다.

    비슷한 시각 38층 사무실.

    화분에 있는
    난초 잎이 흔들립니다.

    사무실에 부착된
    진동측정기의 진폭도
    평소에 달리 크게 출렁거립니다.

    직원들도 건물이
    흔들리는 현상을 느꼈습니다.

    ◀INT▶ 조호현/38층 사무실 직원
    "의자에 딱 앉았을 때 엉덩이 부분이
    흔들려서 머리도 약간 두통까지는
    아니지만 어지럼증을 약간 느꼈죠."

    테크노마트 건물이 흔들렸던
    지난 5일과 마찬가지로
    피트니스센터에 비슷한 인원이 모여
    똑같은 운동을 했더니
    실제 건물이 흔들린 겁니다.

    뜀뛰기 운동에서 나오는
    진동 주파수와
    건물 자체가 갖고 있는
    고유의 진동 주파수가 일치하면서,

    건물 고층부로 갈수록 진동 폭이
    늘어나는 공진 현상 때문이라는 게
    대한건축학회의 설명.

    ◀INT▶ 이동근 성균관대 교수/대한건축학회
    "상하방향의 하중을
    공진을 일으키게 줬을 때는
    상부층이 많이 떨고
    하부층이 적게 떨게 돼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영국 런던 밀레니엄 다리가
    심하게 흔들린 것도
    수백 명이 걸을 때 발생한
    공진 현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건축학회는 실험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3개월 동안
    추가 정밀진단을 벌여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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