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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양현승 기자

태풍에 날아간 '귀농의 꿈'‥전복마을 피해 극심

태풍에 날아간 '귀농의 꿈'‥전복마을 피해 극심
입력 2011-08-12 06:28 | 수정 2011-08-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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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태풍 무이파로 전복양식 어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죠.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희망에 고향을 찾아서 정착한 젊은이들이 피해를 입어서 더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3년 전 도시 생활을 접고
    섬 고향에 돌아온
    어민 38살 김상익 씨.

    다음 달 첫 출하를 앞두고
    태풍 피해를 입었습니다.

    며칠을 뜬 눈으로 지새다 나선 바다,
    눈 앞에 현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INT▶ 김상익/3년 전 고향 정착
    "심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현실이죠."

    95가구가 전복 양식을 하는
    이 섬마을에서
    김 씨 같은 젊은 어민들은
    절반이 넘는 50여 가구.

    4, 5년만 잘 버티면
    수익이 괜찮기 때문에
    보통 수억 원씩의 빚을 내 투자한 터라
    상실감이 더합니다.

    도시로 나갔던 자녀들을
    섬고향으로 부른 노부모들은
    미안함에 속이 타들어 갑니다.

    ◀INT▶ 김당주/주민
    "아들네들 다 내려오라고 해서
    보통 한 2억씩 투자했는데
    이렇게 다 없애니 살길이 막막하다."

    부푼 꿈을 안고
    섬고향을 찾은 젊은이들에게
    예고 없는 자연의 재앙은
    큰 시련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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