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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민주 기자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제압‥말벌 잡는 '신무기'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제압‥말벌 잡는 '신무기'
입력 2011-09-03 07:40 | 수정 2011-09-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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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꿀벌보다 독성이 100배나 강한 말벌에 잘못 쏘이면 사망에까지 이릅니다.

    벌집 제거에 나서는 119구조대원들도 예외는 아닌데요.

    살충제 스프레이에만 의존했던 대원들이 직접 퇴치용 신무기를 개발했습니다.

    박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시골의 한 한옥입니다.

    한옥 옆 건물에 축구공만 한 벌집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위협적인 말벌의 움직임에 집주인마저 두려움을 느낍니다.

    ◀INT▶ 여복순
    "(벌) 쏘이고 그러니까 항상 쳐다보고 가야하고, 벌이 있으면 그쪽으로 못 가고 그런 불편한 점이 많았어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산악구조대.

    영하 76.5도의 강력한 액화 이산화탄소 분사기로 단 10여 초 만에 벌집을 제압합니다.

    이 장비는 말벌이 낮은 온도에서 활동을 못한다는 점에 착안해 대원들이 직접 만든 겁니다.

    특히 기존 살충제 스프레이에 의존하면서 노출됐던 화재위험과 부상까지 막을 수 있습니다.

    ◀INT▶ 강명원 산악구조대장/순천소방서
    "달려드는 벌은 직원이 이산화탄소 냉매를 이용해서 얼리는 그런 방식입니다. 그래서 화재 위험성도 적고 또 저희들이 작업하는 데도 더 편리한 점이 많습니다."

    이 장비는 유효 분사거리가 8m나 돼 말벌뿐 아니라 뱀 등 유해동물 포획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119 벌집 제거 출동은 6만 7천여 건.

    골칫거리 벌집 제거에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위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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