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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양효경 기자

[스크린 속으로] 영화 '도가니' 外

[스크린 속으로] 영화 '도가니' 外
입력 2011-09-22 07:58 | 수정 2011-09-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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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 자 ▶

    이번 주 극장가 최고의 화제작은 도가니입니다.

    이미 소설가 공지영 씨의 동명작품으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사건이죠.

    2005년 광주의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을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VCR▶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아이들.

    돌봐줄 부모조차 제대로 없는 아이들에게 학대와 성폭력이 쏟아집니다.

    가해자는 학교 이사장의 아들인 교장과 행정 실장, 그리고 담당 교사.

    혈연, 지연, 학연으로 얽힌 장벽은 아이들의 비명 소리가 세상 밖으로 들리는 걸 가로막고, 법과 정의의 칼날은 무디기만 합니다.

    더 충격적인 건 이 이야기가 실제 벌어졌던 실화라는 겁니다.

    영화는 차분한 시선으로, 인간에 대한 예의와 염치를 따져 묻습니다.

    ◀INT▶공유/주연배우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왜 난 이제 알았을까"

    ◀INT▶황동혁/감독
    "법적인 판결은 이미 끝난 사건인데, 미결의 사건이라고 말씀드렸던 것은 판결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하는 여전히 많은 의견들이 존재 하구요, 그런 것에 대한 여전히 재조사나 이런 것들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미 해결..."

    <도가니>는 지난주 유료 시사회에 무려 9만 명 가까이 관객이 몰리면서 이미 흥행 순위 3위에 올라섰고,

    원작인 소설 <도가니>도 다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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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플루, AI 등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전염병 공포는 우리 사회에 이미 현실화돼있죠.

    그 두려움을 파고든 영화 <컨테이젼>입니다.

    이유도 모른채 찾아온 전염병.

    단순한 접촉만으로도 전염되고, 전세계는 공포로 휩싸입니다.

    맷데이먼, 기네스 팰트로, 케이트 윈슬렛 등 초호화 캐스팅만으로도 관객을 매료시키는 <컨테이젼>.

    여느 재난영화들이 화려한 그래픽과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면, <컨테이젼>은 보다 현실적인 접근으로 인간의 공포 심리를 극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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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첫 시사회를 가진 로버트 드니로, 클라이브 오웬 주연의 액션 영화 <킬러 엘리트>와 시력을 잃어가는 여동생의 소원인 고래를 보기 위해 바다로 떠나는 남매의 이야기 <고래를 찾는 자전거>,

    섬세한 감성이 묻어나는 조금은 엉뚱한 사랑 이야기 <릴라 릴라>도 이번 주 개봉합니다.

    지금까지 '스크린 속으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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