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강연섭 기자
15번 도전 끝에 56세에 '사시 최고령 합격'
15번 도전 끝에 56세에 '사시 최고령 합격'
입력
2011-11-24 06:25
|
수정 2011-11-2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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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56살의 나이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있습니다.
15번 도전 끝에 성공했다고 하는데요.
강연섭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VCR▶
마흔두 살에 시작한 사법시험,
합격까지 15년이 걸렸습니다.
시험장에선 학부모로 오해받기도 했습니다.
◀SYN▶ 오세범(56살)/사시 최고령 합격
"수험표 보여주면 뒤에 학부형들이 왜 저 사람은 (시험장에) 들어가게 하고 자기는 못 들어가게 하냐며 따져요. 그러면 수위가 저 사람은 수험생이다."
서울대학교 4학년이던 지난 1977년 유신철폐 시위에 나서면서 오 씨의 인생은 달라졌습니다.
4년 간의 교도소 생활.
◀SYN▶ 오세범(56살)/사시 최고령 합격
"(교도소에서) 나와 보니, 학교는 제적당하고 취직도 그렇고."
그래서 오씨는 보일러공이 됐고, 87년 6월 항쟁을 계기로 노동조합을 만들다 회사에서 해고됐습니다.
이후 복직 소송을 벌였지만 대형 로펌을 앞세운 회사와의 법적 다툼에서 이길 수 없었던 오씨는
이때부터 약자를 위해 일하는 변호사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SYN▶ 오세범(56살)/사시 최고령 합격
"사회적 약자에 대해 좀 더 애정이 가고, 도와줄 사람이 적잖아요."
학습지 교사에서 정수기 판매원까지 생계를 떠맡았던 부인에게 이제는 어깨를 펼 수 있게 됐다는 오세범 씨.
최고령 합격자인 오씨는 연수원을 마치면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지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SYN▶ 오세범(56살)/사시 최고령 합격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마음이 젊으면 사람도 젊다고 생각해요."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56살의 나이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있습니다.
15번 도전 끝에 성공했다고 하는데요.
강연섭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VCR▶
마흔두 살에 시작한 사법시험,
합격까지 15년이 걸렸습니다.
시험장에선 학부모로 오해받기도 했습니다.
◀SYN▶ 오세범(56살)/사시 최고령 합격
"수험표 보여주면 뒤에 학부형들이 왜 저 사람은 (시험장에) 들어가게 하고 자기는 못 들어가게 하냐며 따져요. 그러면 수위가 저 사람은 수험생이다."
서울대학교 4학년이던 지난 1977년 유신철폐 시위에 나서면서 오 씨의 인생은 달라졌습니다.
4년 간의 교도소 생활.
◀SYN▶ 오세범(56살)/사시 최고령 합격
"(교도소에서) 나와 보니, 학교는 제적당하고 취직도 그렇고."
그래서 오씨는 보일러공이 됐고, 87년 6월 항쟁을 계기로 노동조합을 만들다 회사에서 해고됐습니다.
이후 복직 소송을 벌였지만 대형 로펌을 앞세운 회사와의 법적 다툼에서 이길 수 없었던 오씨는
이때부터 약자를 위해 일하는 변호사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SYN▶ 오세범(56살)/사시 최고령 합격
"사회적 약자에 대해 좀 더 애정이 가고, 도와줄 사람이 적잖아요."
학습지 교사에서 정수기 판매원까지 생계를 떠맡았던 부인에게 이제는 어깨를 펼 수 있게 됐다는 오세범 씨.
최고령 합격자인 오씨는 연수원을 마치면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지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SYN▶ 오세범(56살)/사시 최고령 합격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마음이 젊으면 사람도 젊다고 생각해요."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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