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재훈 특파원

美 조의 성명 발표‥'애도' 대신 '위로' 표현

美 조의 성명 발표‥'애도' 대신 '위로' 표현
입력 2011-12-21 06:26 | 수정 2012-10-12 10:54
재생목록
    ◀ANC▶

    미국 정부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에 대한 조의 성명을 발표했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아닌 국무장관 명의로 했습니다.

    '애도한다'라는 말 대신 '위로'라는 말을 썼는데 여기에는 여러 가지 계산이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훈 특파원입니다.

    ◀VCR▶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한국시각으로 어젯밤 성명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북한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주민들의 안녕을 깊이 우려하며, 이 어려운 시기에 북한 주민들에게 미국의 염려와 기도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성명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닌 국무장관 명의로 발표됐고, 또 '애도'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위로'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애도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YN▶ 눌런드 미 국무부대변인
    "(애도)라는 단어와 관련해, 이번 케이스에는 그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때는 빌 클린턴 대통령 명의로 공식조문을 발표했고 또 '애도'라는 단어를 쓴 바 있어서, 이번 성명은 형식과 내용 면에서 수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외교소식통은 김 위원장 사망을 바라보는 미국 내의 여러 시각과 현재의 한미 관계를 고려해 미국 정부가 고심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성명은 또 북한의 새로운 지도부가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언급해, 비핵화 이행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의지를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