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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조의명 기자

방북 민간대표단 귀국‥"평양은 울음바다"

방북 민간대표단 귀국‥"평양은 울음바다"
입력 2011-12-21 06:26 | 수정 2011-12-2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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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김정일 사망발표 직후 평양의 상황이 어땠는지 직접 보고 온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식량지원 협의차 북한에 갔던 우리 민간인 대표단이 오늘 새벽에 귀국했는데요.

    조의명 기자가 만났습니다.

    ◀VCR▶

    인도적 식량 지원을 위해 지난 17일 방북길에 올랐던 민간단체 대표단이 오늘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평양에서 전해들었던 이들은 북한 주민들이 이른바 집단 공황 상태에 빠진 듯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SYN▶ 박종철 회장/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우리가 충격을 받았는데 그 사람들이 충격을 안 받았겠어요? 만나면서 눈물이 글썽거리는 사람들한테 위로의 얘기밖에 할 게 없었습니다."

    이들은 북한의 배급소 등을 둘러보는 등 식량 지원 현황을 살펴보고 있었지만, 김 위원장 사망 발표 직후인 그저께 오후부터 모든 일정이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그 후론 숙소 밖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SYN▶ 박현석 운영위원장/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숙소 창문을 통해 보니) 조기가 게양되고 있었고 곳곳마다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들은 방북 기간 동안 촬영한 사진 중 일부는 북한당국의 검열을 받아 삭제됐고, 사망 소식 발표 이후엔 사진이나 영상 촬영 자체가 금지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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