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이사비 100만 원 시대‥파손 피해는 되레 급증

◀ＡＮＣ▶

포장이사 많이들 하시죠？

일일이 이삿짐 나를 필요가 없어 편리하지만 이용하실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포장이사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ＶＣＲ▶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5년간 이사 관련 피해 사례를 분석했더니 포장이사 피해가 전체 1천4백여 건 가운데 95%를 차지했습니다.

포장이사 피해는 2010년부터 매년 25%씩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포장이사 관련 피해 사례는 4월과 8월에 가장 많이 접수됐고, 유형별로는 가구가 훼손되거나 파손된 경우가 전체의 70%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이사 당일 이사업체가 오지 않거나 계약한 차량보다 소형 차량을 보내는 등 계약사항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12%, 이사 화물을 분실하는 경우가 10%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포장이사 비용은 해마다 올라 지난 2007년 한 건당 평균 78만 5천 원에서 작년엔 97만 3천 원까지 상승했고, 올해는 1백만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이사 계약을 체결할 때 작업 인원 수와 화물 목록, 차량 수 등을 기재한 계약서 작성을 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이사 도중 화물 파손과 분실 등의 피해가 발생하면 사진으로 피해 상황을 남기고, 현장 책임자에게 당일날 확인서 작성과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한편, 피해 물품을 배상이 완료될 때까지 보관해야 합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