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정오뉴스
기자이미지 구경근 기자

검찰 간부, 대기업·조희팔로부터 수억 받아‥수사

검찰 간부, 대기업·조희팔로부터 수억 받아‥수사
입력 2012-11-09 12:17 | 수정 2012-11-09 13:57
재생목록
    ◀ANC▶

    경찰이 대기업 관계자와 다단계 사기꾼 조희팔 측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검찰간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구경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경찰청은 지난 2008년 5월, 현직 검찰 간부인 김 모 검사가 유진그룹 관계자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6억 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입니다.

    해당 검사는 현재 서울고등검찰청에 근무 중입니다.

    경찰은 또, 수조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을 저지른 조희팔의 측근으로부터 김 검사에게 2억 원이 흘러 들어간 혐의도 조사중입니다.

    김 검사는 조희팔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던 2009년에는 대구지검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조희팔 측의 은닉자금이 입금된 차명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유진그룹 관계자의 돈 흐름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차명계좌와, 김 검사가 이 계좌에서 돈을 찾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유진그룹 관계자는 "회장의 동생이 평소 알고 지내던 검사에게 전세 자금으로 돈을 빌려줬을 뿐, 그룹과는 관계가 없고 대가성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검사는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아니며, 사회후배에게 전세자금을 빌렸고 이를 갚기 위해 아파트를 팔려고 내놨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희팔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조희팔은 알지 못하는 사이며, 고등학교 친구인 강 모 씨에게 돈을 빌린 뒤 이미 모두 갚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김검사를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고, 대검찰청도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 뉴스 구경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