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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균 특파원
신강균 특파원
강남스타일 '말춤', 중국 건강체조로 선풍적 인기
강남스타일 '말춤', 중국 건강체조로 선풍적 인기
입력
2012-11-12 18:22
|
수정 2012-11-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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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중국인들의 건강체조에 활용되면서 아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ANC▶
특히 중국 서남부의 충칭시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학교의 집단체조시간에도 혁명가 대신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춘다고 합니다.
베이징 신강균 특파원이 소식 보내왔습니다.
◀VCR▶
중국은 사회주의 신중국을 건국한 이후, 인민들의 건강과 단합을 위해 마을마다 도시마다 광장에서의 집단행동을 강조해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음악에 맞춰 집단무용을 하는 습관이 특히 중년의 중국인들에게는 일상생활화돼 있는데, 중국 어느 도시를 가나 매일 아침과 저녁무렵에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중국 남부 충칭직할시의 한 광장.
저녁식사를 마친 주민 수백 명이 커다란 광장에 모여 강남스타일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춥니다.
중국중앙텔레비젼은 남녀노소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파고든 강남스타일의 열기를 전하는 특집을 방송했습니다.
특집 속에 등장하는 충칭 시민들은 30대에서 50-60대까지 다양합니다.
◀SYN▶ 충칭시민
"강남스타일 음악이 매우 세련됐고 노천클럽 같은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주변의 관중들도 우리 춤을 따라 손발을 흔들며 흥겹게 춤을 춰 분위기가 고조됩니다."
비록 30-40대 나이가 들었지만, 그동안 소위 중국식 뽕짝리듬에 식상했던 중년의 남녀들이 강남스타일의 세련된 비트와 희극적인 동작에 크게 매료돼 있습니다.
◀SYN▶ 충칭시민
"다함께 손을 휘휘 저으면서 춤추는 것이 마치 서로를 격려하고 힘을 주는 것같은 느낌입니다."
이 특집은 사회주의 국가의 방송답게, 지나치면 관절을 다칠 수 있다는 친절한 의사의 경고까지 담고 있습니다.
◀SYN▶ 의사
"이 춤동작은 관절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크다고 생각되는데, 특히 노인들이나 만성관절염 환자들은 몸 전체를 아래로 급히 내리는 동작을 할 땐 조심해야..."
중국의 모든 학교에서는 매일 오전 3교시 수업을 마치고 나면 전교생이 운동장에 나와 집단체조를 하게 돼 있습니다.
과거 주로 혁명가요 등에 맞춰 체조나 춤을 추던 학교교정에서도 강남스타일이 등장했습니다.
비교적 엄숙하고, 규율을 강조하는 학교 내에서 강남스타일의 비트를 허용한 것 자체가 중국에선 뉴스입니다.
◀SYN▶ 충칭 난카이 중학교 교사
"학생들은 원래 유행을 많이 따라 하지 않습니까? 호기심이 많은 세대이기도 해서 이런 유행 음악에 쉽게 빠지는 것 같네요."
중국의 해양경찰은 최근 일본과의 댜오위다오 분쟁 등으로 인해 뉴스화면에서는 긴장된 모습으로만 등장하고 있지만, 해경들이 제복차림으로 함정위에서 강남스타일을 추는 화면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훈련의 긴장감을 풀어주는데 제격이라며 상부의 부대장이 특별 허락했다고 합니다.
◀SYN▶ 장쑤성 해경 통신대장
"지금 18차 당대회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한 여러 훈련이 이뤄지고 있는데, 부대장이 강남스타일 같은 유쾌한 노래를 평소 훈련에 포함시키면 좋겠다고 해서...."
중국TV가 가장 자주 방영하는 강남스타일은 판다 버전입니다.
백댄서들도 판다의 검정색눈자위를 연상시키는 짙은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하는 버전인데, 이 판다 버전이 자주 안방에 등장하면서 중국에서 강남스타일이 더욱 친숙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신강균입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중국인들의 건강체조에 활용되면서 아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ANC▶
특히 중국 서남부의 충칭시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학교의 집단체조시간에도 혁명가 대신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춘다고 합니다.
베이징 신강균 특파원이 소식 보내왔습니다.
◀VCR▶
중국은 사회주의 신중국을 건국한 이후, 인민들의 건강과 단합을 위해 마을마다 도시마다 광장에서의 집단행동을 강조해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음악에 맞춰 집단무용을 하는 습관이 특히 중년의 중국인들에게는 일상생활화돼 있는데, 중국 어느 도시를 가나 매일 아침과 저녁무렵에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중국 남부 충칭직할시의 한 광장.
저녁식사를 마친 주민 수백 명이 커다란 광장에 모여 강남스타일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춥니다.
중국중앙텔레비젼은 남녀노소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파고든 강남스타일의 열기를 전하는 특집을 방송했습니다.
특집 속에 등장하는 충칭 시민들은 30대에서 50-60대까지 다양합니다.
◀SYN▶ 충칭시민
"강남스타일 음악이 매우 세련됐고 노천클럽 같은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주변의 관중들도 우리 춤을 따라 손발을 흔들며 흥겹게 춤을 춰 분위기가 고조됩니다."
비록 30-40대 나이가 들었지만, 그동안 소위 중국식 뽕짝리듬에 식상했던 중년의 남녀들이 강남스타일의 세련된 비트와 희극적인 동작에 크게 매료돼 있습니다.
◀SYN▶ 충칭시민
"다함께 손을 휘휘 저으면서 춤추는 것이 마치 서로를 격려하고 힘을 주는 것같은 느낌입니다."
이 특집은 사회주의 국가의 방송답게, 지나치면 관절을 다칠 수 있다는 친절한 의사의 경고까지 담고 있습니다.
◀SYN▶ 의사
"이 춤동작은 관절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크다고 생각되는데, 특히 노인들이나 만성관절염 환자들은 몸 전체를 아래로 급히 내리는 동작을 할 땐 조심해야..."
중국의 모든 학교에서는 매일 오전 3교시 수업을 마치고 나면 전교생이 운동장에 나와 집단체조를 하게 돼 있습니다.
과거 주로 혁명가요 등에 맞춰 체조나 춤을 추던 학교교정에서도 강남스타일이 등장했습니다.
비교적 엄숙하고, 규율을 강조하는 학교 내에서 강남스타일의 비트를 허용한 것 자체가 중국에선 뉴스입니다.
◀SYN▶ 충칭 난카이 중학교 교사
"학생들은 원래 유행을 많이 따라 하지 않습니까? 호기심이 많은 세대이기도 해서 이런 유행 음악에 쉽게 빠지는 것 같네요."
중국의 해양경찰은 최근 일본과의 댜오위다오 분쟁 등으로 인해 뉴스화면에서는 긴장된 모습으로만 등장하고 있지만, 해경들이 제복차림으로 함정위에서 강남스타일을 추는 화면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훈련의 긴장감을 풀어주는데 제격이라며 상부의 부대장이 특별 허락했다고 합니다.
◀SYN▶ 장쑤성 해경 통신대장
"지금 18차 당대회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한 여러 훈련이 이뤄지고 있는데, 부대장이 강남스타일 같은 유쾌한 노래를 평소 훈련에 포함시키면 좋겠다고 해서...."
중국TV가 가장 자주 방영하는 강남스타일은 판다 버전입니다.
백댄서들도 판다의 검정색눈자위를 연상시키는 짙은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하는 버전인데, 이 판다 버전이 자주 안방에 등장하면서 중국에서 강남스타일이 더욱 친숙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신강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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