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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상훈 기자

주남저수지 '가방 속 아이 사체'‥살해범은 '엄마'

주남저수지 '가방 속 아이 사체'‥살해범은 '엄마'
입력 2012-11-30 17:34 | 수정 2012-11-3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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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남자아이를 살해해 저수지에 유기한 사건의 범인은 아이의 엄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자수한 이 아이 엄마는 가정불화로 인한 과대망상으로 아이를 숨지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남자 아이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 가방에 담아 저수지에 버렸던 범인은 아이의 엄마였습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오늘 낮 1시 15분쯤 경남 김해시 삼방동 36살 최 모 씨가 아이를 살해했다며 자수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남편과 가정 불화로 이혼 소송 중에 있다 36개월 된 아들 박 모 군과 집을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출 후 언니네 집에서 지내온 최 씨는 자신과 꼭 빼닮은 아들 박 군이 남편으로부터 학대받을 수 있다는 과대망상에 빠져 지난 23일 주먹으로 머리를 때려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유기할 장소를 찾다 여행 삼아 몇 번 들른 적이 있는 창원 주남저수지를 유기장소로 정하고 가방에 돌멩이를 넣어 함께 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을 맡은 창원 서부경찰서는 최 씨를 부산에서 창원으로 이송해 범행 동기와 살해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이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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