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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브리핑] 물가상승률 안정세‥살림살이는 '팍팍'

[경제브리핑] 물가상승률 안정세‥살림살이는 '팍팍'
입력 2012-12-31 18:15 | 수정 2012-12-3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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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두 달째 1%대에 머무르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ANC▶

    올 한 해 물가는 작년보다 2.2% 상승해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경제 브리핑, 조재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ANC▶

    조 기자, 이렇게 물가가 낮으면 분명히 살 만해야 하는데 왜 체감물가는 이렇게 살기 어려운 겁니까?

    ◀ 기 자 ▶

    네, 한마디로 정리하면 작년에 워낙 폭등을 했기 때문에 올해는 그 수치가 비교적 낮게 나타난 겁니다.

    ◀VCR▶

    작년에 4%대로 고공 행진했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올해는 2%대로 떨어졌습니다.

    체감 물가와 거리가 있는 건 작년에 물가가 워낙 급등했던 탓입니다.

    올해 태풍과 기상 이변으로 농산물은 8.7% 올랐지만, 작년 구제역 여파로 10% 뛰어올랐던 축산물 가격이 올해 7.4% 내렸습니다.

    석유류 물가 상승률도 작년 13.6% 폭등에서 올해는 3.7%로 낮아졌습니다.

    정부의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정책에 힘입어 서비스 쪽 물가 안정 효과가 컸고, 이동통신료와 등록금 물가도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1년 만에 전세는 5%, 월세는 2.8% 상승해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이번 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12월에 비해 1.4% 상승했는데 한파 때문에 채소 값이 급등하면서 신선식품 지수가 9% 넘게 올랐습니다.

    1월에도 강추위가 예보된 가운데 정부는 내년 물가 안정을 위해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선이 끝나자마자 서민생활과 밀접한 가공 식품 가격과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된 것에 대해서는 부당·편승 인상에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ANC▶

    결국에는 가파른 상승세가 조금 꺾인 것에 불과하고 부담은 커지고 있다는 얘기인데, 새해 물가 전망은 어떻습니까?

    ◀ 기 자 ▶

    정부와 한국은행은 모두 내년 소비자물가 성장률을 올해보다 높은 2.7%로 잡고 있어서 그리 전망이 밝지가 않습니다.

    또 당장 내년 밥상 물가도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ANC▶

    아무래도 추위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오르기 때문인가요?

    ◀ 기 자 ▶

    네, 이번 달에 신선 채소 값이 한 달 만에 23%나 급등했고요.

    정부가 그동안 가공식품 가격 못 올리게 업계를 계속 압박하고 있었는데 이제 임기 말이 되니까 인상을 하기 시작했고요.

    도시가스나 광역상수도요금 같은 공공요금도 인상 계획이 나왔습니다.

    또 이제 대외적으로 보면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내년도 국내 물가를 끌어올릴 수가 있습니다.

    ◀ANC▶

    새 정부에서 아무튼 충분한 대책을 마련해야겠네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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