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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은혜 기자

정신이상 증세 고속버스 기사 '광란의 질주’

정신이상 증세 고속버스 기사 '광란의 질주’
입력 2012-01-20 21:12 | 수정 2012-01-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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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고속버스 기사가 운전 중에 갑자기 횡설수설 소리를 지르며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다면 얼마나 섬뜩한 일이겠습니까?

    어젯밤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승객들은 몇시간 동안 공포에 떨다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먼저 김은혜 기자가 당시 상황 보도합니다.

    ◀VCR▶

    어젯밤 8시쯤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 부근.

    버스 한대가 경찰 순찰차들에 둘러 싸인 채 질주합니다.

    버스는 경찰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내달리다 순찰차를 몇차례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하차를 거부하던 운전기사는 유리창을 깨고 진입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승객 27명을 태우고 동서울을 출발해 대구로 가던 이 버스의 운전기사 47살 정모씨는 오후 4시 40분 출발 직후부터 괴성을 지르며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습니다.

    ◀INT▶ 버스 승객
    "운전을 하면서 참회합니다, 참회합니다, 참회합니다! 고함을 막 지르고요. 기사분 바로 뒤에 앉아서 굉장히 불안했죠."

    차를 세우라는 승객들의 요구에도 막무가내로 달리던 기사는 출발 2시간 20분 만인 저녁 7시쯤 화장실 좀 가자며 달래는 말에 충북 괴산휴게소에 멈췄고 승객 26명이 탈출했습니다.

    하지만 운전기사 정씨는 짐을 찾느라 미처 내리지 못한 승객 1명을 태우고 다시 1시간 20분 동안을 더 질주하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정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YN▶ 정모 씨/운전기사
    "만세!대한민국 만세! 만세!"

    경찰은 정씨에 대해 일단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마약 투약이나 정신병력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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