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곽승규 기자
곽승규 기자
'전설 속의 꽃' 우담바라를 아시나요?
'전설 속의 꽃' 우담바라를 아시나요?
입력
2012-01-24 22:03
|
수정 2012-01-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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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우담바라'라고 하는 꽃이 있습니다.
불교에서 부처님을 만나기만큼 보기 힘들다며 매우 귀하게 여기는 전설 속의 꽃인데요.
그런 우담바라를 실제로 봤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곽승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산자락에 위치한 한 사찰.
향나무 가지 사이로 작은 생명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들한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하얀 꽃처럼 보입니다.
사람들은 불교 경전에 나오는 전설의 꽃, 우담바라라며 신기해합니다.
◀SYN▶ 사찰 관계자
"종교와 관계없이 어느분이든 다 너무너무 좋아하셨어요."
한 음식점.
우담바라로 알려진 생물이 손님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바위틈에서도, 옷가게 창문과 자동차 타이어까지.
우담바라 목격담이 쏟아지지만 사실 곤충의 알을 오인한 것입니다.
◀SYN▶ 김일권 박사/국립수목원
"풀잠자리 일종이 낳는 알입니다. 분비물이 실처럼 돼있고 끝에 하얀색으로 꽃봉오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알입니다."
1933년 일본 불교 대사전에선 이미 "풀잠자리 알이 우담바라로 불리는 것은 미신에 불과하다"고 돼 있는데, 한국 불교계가 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미신'이란 단어를 생략해 오해가 생긴 것입니다.
◀SYN▶ 허정/조계종 불학연구소장
"우담바라로 불리는 풀잠자리알은 제가 보기에 우담바라가 아닌 게 확실합니다."
그러나 목격자들은 우담바라가 진짜든 아니든 상관없습니다.
◀INT▶ 유정순
"아니어도 괜찮아요. 신기하잖아요. 보기만 해도 좋은데 뭐..."
잠시라도 삶의 여유와 행복을 느꼈으니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INT▶ 유성안
"요새 살기 힘들잖아요. 이걸 통해 그런 마음을 달래는게..."
어쩌면 진짜 우담바라는 힘든 일상 속에서도 사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마음속에 피는 꽃일지도 모릅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우담바라'라고 하는 꽃이 있습니다.
불교에서 부처님을 만나기만큼 보기 힘들다며 매우 귀하게 여기는 전설 속의 꽃인데요.
그런 우담바라를 실제로 봤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곽승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산자락에 위치한 한 사찰.
향나무 가지 사이로 작은 생명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들한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하얀 꽃처럼 보입니다.
사람들은 불교 경전에 나오는 전설의 꽃, 우담바라라며 신기해합니다.
◀SYN▶ 사찰 관계자
"종교와 관계없이 어느분이든 다 너무너무 좋아하셨어요."
한 음식점.
우담바라로 알려진 생물이 손님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바위틈에서도, 옷가게 창문과 자동차 타이어까지.
우담바라 목격담이 쏟아지지만 사실 곤충의 알을 오인한 것입니다.
◀SYN▶ 김일권 박사/국립수목원
"풀잠자리 일종이 낳는 알입니다. 분비물이 실처럼 돼있고 끝에 하얀색으로 꽃봉오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알입니다."
1933년 일본 불교 대사전에선 이미 "풀잠자리 알이 우담바라로 불리는 것은 미신에 불과하다"고 돼 있는데, 한국 불교계가 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미신'이란 단어를 생략해 오해가 생긴 것입니다.
◀SYN▶ 허정/조계종 불학연구소장
"우담바라로 불리는 풀잠자리알은 제가 보기에 우담바라가 아닌 게 확실합니다."
그러나 목격자들은 우담바라가 진짜든 아니든 상관없습니다.
◀INT▶ 유정순
"아니어도 괜찮아요. 신기하잖아요. 보기만 해도 좋은데 뭐..."
잠시라도 삶의 여유와 행복을 느꼈으니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INT▶ 유성안
"요새 살기 힘들잖아요. 이걸 통해 그런 마음을 달래는게..."
어쩌면 진짜 우담바라는 힘든 일상 속에서도 사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마음속에 피는 꽃일지도 모릅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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