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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70대 연금생활자 '긴축정책 항의 자살'

그리스, 70대 연금생활자 '긴축정책 항의 자살'
입력 2012-04-05 21:33 | 수정 2012-04-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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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경제위기로 강도 높은 긴축정책이 실시되면서 그리스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요.

    급기야 한 70대 연금생활자가 긴축정책에 항의하며 도심 한가운데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그리스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박상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던 아테네 도심의 국회앞 광장에서 77살 노인이 권총으로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습니다.

    약사출신인 이 노인은 경제위기 이후 긴축정책으로 연금이 대폭 줄면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인의 유서에는 "먹을거리를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기 전에 존엄을 지키기 위해 자살할 수 밖에 없었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경제위기로 고통받던 그리스 사람들은 큰 충격과 비탄에 빠졌습니다.

    노인이 숨진 국회앞 광장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고 이어 흥분한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대규모 시위도 잇따랐습니다.

    시위대는 "자살이 아니라 살인"이라고 긴축정책을 맹비난하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INT▶ 마르코 폴로스/연금생활자
    "연금도 깎고 의료혜택도 줄이는 정부를 도저히 믿고 살 수 없습니다."

    현재 그리스는 유럽연합등에서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임금과 연금삭감등을 포함한 고강도 긴축안에 합의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실업률이 20%를 넘어섰고 자살은 전년보다 25%나 늘었습니다.

    지난주에는 스페인에서도 수십만 명이 긴축안 반대시위를 벌였습니다.

    긴축안이 구체화될수록 고통받는 위기국가 시민들의 분노와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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