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효동 기자

北 "궤도 진입 실패" 이례적 시인‥의도는?

北 "궤도 진입 실패" 이례적 시인‥의도는?
입력 2012-04-13 21:20 | 수정 2012-04-13 21:43
재생목록
    ◀ANC▶

    로켓발사가 실패로 끝난 지 4시간 후, 북한이 이례적으로 '광명성 3호 위성'이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고 공식 시인했습니다.

    1.2호 발사 당시엔 실패해놓고도 성공했다고 우겼었는데 이번엔 왜 실패를 인정했는지 그 의도를 분석해 봤습니다.

    이효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오늘 낮 정오 무렵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광명성 3호 발사 실패 사실을 대내외로 알렸습니다.

    발사 후 4시간 20분 만에 나온 실패 시인 소식은 조선중앙 TV 등에서도 잇따라 전해졌습니다.

    ◀SYN▶ 조선중앙 TV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3호가 궤도진입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매체들은 "전문가들이 현재 실패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거 두 차례 발사 실패 후 반응과는 상반됩니다.

    지난 1998년 광명성 1호가 궤도진입에 실패했지만 북한은 "지구를 돌면서 노래와 신호를 전송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2009년 광명성 2호의 발사 실패 후에도 "지구 주변 궤도를 돌고 있다"고 우겼습니다.

    북한의 이례적인 실패 시인은 애써 초청한 외국 전문가와 취재진, 첨단위성을 동원한 국제사회의 감시의 눈길을 무시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구겨진 체면을 역이용해 국제사회제재를 피해보려는 의도도 읽을 수 있습니다.

    ◀INT▶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이 발사가 위성이었고 실패했다는 것을 곧바로 시인함으로 해서 제재나 압력을 피하려고 하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결국 과거처럼 억지 성공 주장으로 웃음거리가 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MBC뉴스 이효동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