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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센카쿠 돈 주고 사겠다"‥중국 정부 '발끈'

일본 "센카쿠 돈 주고 사겠다"‥중국 정부 '발끈'
입력 2012-04-18 21:34 | 수정 2012-04-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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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이른바 '센가쿠 열도'가 현재 개인소유로 돼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쿄도가 이 섬을 돈 주고 사겠다고 나서면서 양국 간에 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임영서 특파원입니다.

    ◀VCR▶

    일본 이름 센카쿠 열도, 중국 이름 디아오위다오.

    일본 오키나와 서쪽 5개의 섬입니다.

    주변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지만 1970년대 이후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시하라 도쿄도 지사가 미국 방문 중 이 가운데 중국에 가까운 세 섬을 매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INT▶ 이시하라 도쿄도 지사 (어제, 미국 워싱턴)
    "센카쿠 열도를 사기로 했습니다. 도쿄가 센카쿠를 지키겠습니다."

    현재는 민간인 소유로 국가가 빌려 관리하는 형태인데, 도쿄가 사들이면 실효지배가 강화된다는 것입니다.

    매입 금액은 밝힐 수 없으며 모금 운동도 가능하다고 도쿄 도청이 추가 설명했습니다.

    중국정부는 즉각, 중국 영토를 일본에서 사고 파는 행위는 일절 무효라고 항의해 외교문제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들은, 일부 반대도 있지만 정부가 제 역할을 못해 도쿄가 나선 것이란 찬성론이 우세한 분위기입니다.

    일본 정부도 이시하라 지사의 발표에 처음엔 곤혹해하다 점점 압박을 느낀 나머지 국가 매입을 검토중이라고 총리가 밝혔습니다.

    ◀INT▶ 노다 일본 총리
    "소유자의 진의를 다시 확인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일본 내 우경화 분위기, 민주당 정권의 취약함, 여기에 이시하라 지사의 정치적 야심까지 더해져 때아닌 센카쿠 매입 논란이 열도를 휩싸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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