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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나리 기자

미 국방부, 고 김재현 기관사에게 최고상 수여

미 국방부, 고 김재현 기관사에게 최고상 수여
입력 2012-06-26 21:45 | 수정 2012-06-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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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6.25 당시 군인과 경찰에 이어서 가장 많이 숨진 직업군이 철도원이란 사실 아시는지요.

    미군 당국이 오늘 6.25 당시 숨진 한 한국 철도원에게 미국방부 최고상을 수여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김나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VCR▶

    6.25전쟁 발발 초기 대전 부근, 물밀듯 밀려오는 북한군에 미군은 타격을 입고, 미 24 사단장 딘 소장마저 적진에 홀로 고립됩니다.

    이에 미군은 딘 소장을 구출하고 열차에 적재된 군수물자를 회수하기 위해 33명의 특공대를 급파합니다.

    적진 한복판으로 기관차를 몰아가야 하는 작전, 27살의 젊은 한국인 기관사 김재현이 이 무모해 보이는 작전에 자원합니다.

    기관차에는 북한군의 집중 포화가 쏟아졌고, 김재현 기관사는 온 몸에 8발의 총탄을 맞고 산화합니다.

    작전은 실패하고 살아 돌아온 병사는 한명 뿐, 1950년 7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로부터 62년.

    미 국방부는 오늘 고 김재현 기관사에게 최고영예인 '특별민간봉사상'을 수여했습니다.

    ◀SYN▶ 존 존슨 중장/연합사 참모장
    "한국이 오늘날 자유국가로써 번영 할 수 있게 된 건 고 김재현 기관사와 같은 영웅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6.25 당시 김재현 기관사처럼 피난민 후송이나 군 작전에 투입됐다가 순직한 철도원은 모두 287명.

    이 가운데 국립묘지에 안장된 철도원은 고 김재현 기관사 등 단 세명에 불과합니다. 특히 순직한 철도원 가운데 우리정부로부터 훈,포장을 받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SYN▶ 김제근/고 김재현 기관사 아들
    "어떻게 하면 미안하고 어떻게 하면 참 미국에 감사하죠. 당연히 이런 것을 주려면 우리 대한민국에서 알아서 훈장을 수여하든지..."

    MBC뉴스 김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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